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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

"韓 XR경쟁력 주요국에 뒤처져...미국 2년·중국 1년 격차"

산업연구원, '국가별 XR산업 동향 및 경쟁력 제고 방안' 보고서

"韓 XR경쟁력 주요국에 뒤처져...미국 2년·중국 1년 격차"
미국 메타의 스마트 AR글래스(왼쪽)와 애플의 MR디바이스. 사진=업연구원
미국 메타의 스마트 AR글래스(왼쪽)와 애플의 MR디바이스. 사진=업연구원

차세대 IT기기로 떠오르고 있는 확장현실(XR)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뒤처져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30일 '국가별 XR산업 동향 및 경쟁력 제고 방안' 보고서에서 한국의 종합점수가 75.4점으로 1위인 미국(95.6)보다 20점 넘게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메타, 애플, MS 등 주요 빅테크업체들이 경쟁적으로 XR기기를 출시하며 현재 글로벌 기술 및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XR산업 경쟁력이 미국은 고사하고 아시아 경쟁국인 중국(85)과 일본(78.8)보다도 경쟁 열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경쟁국을 따라잡기에는 미국과는 2년, 중국과는 1년 가량의 기술 격차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디바이스 완제품, 부품, 문화 콘텐츠, 산업 콘텐츠, 플랫폼, 통신 네트워크, 정책·규제 환경 등 7가지 부문에 대한 평가에서 통신 네트워크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미국과 중국에 뒤졌다.
 
보고서는 미국은 메타·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선제적으로 투자해 XR 산업을 주도 중이며, 디바이스부터 플랫폼까지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유지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중앙 정부 차원에서 메타버스 및 XR 관련 기업 육성, 산업단지 구축 등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며 지방정부별로도 특화 정책을 활발히 시행 중이라고 짚었다.
 
글로벌 점유율에서도 한국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2022년 VR·증강현실(AR) 관련 매출은 1조2500억원(약 8억5천만달러)으로 글로벌 시장(321억달러)의 2.6%에 불과하다.
 
산업연구원은 글로벌 XR시장 규모가 올해 404억달러 수준에서 2029년까지 연평균 8.97% 성장하며 62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한국 XR산업 경쟁력 증진을 위해선 전략적 연구개발(R&D) 및 실증 확대와 국내 XR 생태계 활성화 및 융합형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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