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폭염 일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구민 보호를 위한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구는 폭염 장기화와 열대야 일상화에 대응해 폭염저감시설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보호체계를 강화하는 등 생활밀착형 안전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 기존 폭염특보 체계에 더해 '폭염 중대경보'와 '열대야 주의보'가 새롭게 도입되면서, 관악구는 변화된 기상환경에 맞춘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 재난관리기금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등 총 7억6,52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다양한 폭염 대응 사업을 추진한다.
눈에 띄는 신규 사업은 야외 무더위쉼터인 '해피소' 설치다. '해를 피해 머무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해피소는 에어돔 내부에 냉방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은 낙성대 어린이 물놀이장에 조성돼 보다 쾌적한 휴식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폭염 취약지역에 대한 시설 개선도 이어진다. 그늘이 부족한 지역 8곳에는 차양형 그늘막이 새롭게 설치되며, 기존의 스마트 그늘막과 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도 확대 운영된다.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던 생수 냉장고 '강감찬 샘물'도 올해 다시 운영된다. 주요 보행로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설치해 시원한 생수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주민 체감온도를 낮추고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취약계층 보호도 강화된다. 병원과 공원, 학교 인근 버스정류장에는 냉방시설과 무선인터넷을 갖춘 스마트 복합쉼터가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중장년 1인 가구 등 폭염 취약가구 2,491세대를 대상으로 전력 사용량 변화를 통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IoT 스마트 플러그와 자동 안부 전화를 제공하는 '똑똑 안부 확인서비스'를 운영해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동네돌봄단과 방문 전담간호사 등이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거리 노숙인 보호 순찰과 야외 현장 근로자 안전관리도 병행하는 등 촘촘한 현장 돌봄 체계를 가동한다.
관악구는 경로당, 동 주민센터, 복지관, 복지시설, 안전숙소 등 총 141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며 주민 누구나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기후변화로 폭염과 열대야가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는 예방과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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