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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

"로봇, 척추수술 환자 재활에 큰 효과"...보행능력 40% 향상

강남세브란스병원, 로봇보조보행훈련 전후 변화 조사 일상생활 수행능력 대폭 개선...낙상 공포 사라져 만족

"로봇, 척추수술 환자 재활에 큰 효과"...보행능력 40% 향상
로봇이 척추 수술 환자의 재활에 큰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환자의 보행 재활 훈련에 로봇을 활용했을 때 안전성과 유용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중현 교수 연구팀은 2023년 6월부터 그해 12월까지 이 병원에서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로봇 보조 보행 훈련(RAGT)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훈련 전보다 평균 39% 향상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메디신'(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됐다.
 
로봇 보조 보행 훈련 개념 설명 사진. 사진=강남세브란스병원
로봇 보조 보행 훈련 개념 설명 사진. 사진=강남세브란스병원

로봇 보조 보행 훈련은 수술 후 걷기가 어려운 환자에게 의료용 로봇을 착용시켜 서기와 균형 잡기, 평지 보행, 계단 오르내리기 같은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활을 말한다.

연구팀은 척추 수술을 마친 환자에게 로봇 보조 보행 훈련 5회를 적용했고, 훈련이 종료된 후 기능적 변화와 만족도 등을 설문 조사로 평가했다.
 
환자들은 수술 후 평균 17.9일 만에 로봇 보조 보행 훈련에 돌입해 특별한 부작용 없이 재활을 마쳤다. 연구 결과 환자 보행 능력을 평가·분류하는 기능적 보행지수(FAC)는 훈련 전 2.65점에서, 훈련 완료 후 3.78점으로 상승했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개인위생, 의복 착용, 식사하기 등의 수행능력이 얼마나 수월해졌는지를 측정한 수정바델지수(MBI)는 훈련 전 7.69점에서 종료 후 10.66점으로 평균 38.6% 개선됐다.
 
환자들은 로봇을 이용한 보조 보행 훈련 시 낙상에 대한 공포가 감소한다는 데 가장 크게 만족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박중현 교수는 "국내 최초로 로봇 보조 보행 훈련에 대한 효과를 명확하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로봇 재활이 유의미한 성과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지속적인 프로토콜 개선, 맞춤형 로봇 개발, 효과 검증이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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