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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역사 내 자욱한 연기" 대구 진천역 화재 신고에 승객 긴급 대피 소동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진천역서 원인 미상 연기 발생... 소방 당국 장비 및 인력 급파해 진화 총력

"역사 내 자욱한 연기" 대구 진천역 화재 신고에 승객 긴급 대피 소동
23일 오후 대구 달서구 상인동 인근에 위치한 도시철도 1호선 진천역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다량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 역사 진입 및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오후 대구 달서구 상인동 인근에 위치한 도시철도 1호선 진천역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다량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 역사 진입 및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의 주요 교통 거점 중 하나인 도시철도 1호선 진천역에서 화재로 추정되는 연기가 발생해 퇴근길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긴박한 상황이 전개됐다. 대구시소방본부와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23일 오후 대구 달서구 진천역 역사 내에서 정체불명의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다급한 신고가 119상황실로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에 준하는 장비와 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역사 내부로 진입해 연기의 발원지를 찾는 동시에, 승강장과 대합실에 있던 승객들을 지상으로 신속히 대피시켰다. 당시 현장은 지하에서 올라온 매캐한 냄새와 자욱한 연기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웠으며, 시민들은 안내 방송과 역무원들의 지시에 따라 코와 입을 막고 서둘러 역사를 빠져나갔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갑자기 타는 냄새가 나더니 승강장 쪽에서 뿌연 연기가 밀려 들어왔다"며 "사람들이 당황해하며 계단으로 뛰기 시작했고, 곧바로 역무원들이 대피하라고 소리쳤다"고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진천역 내 전기 설비실 또는 기계실 부근에서 화재가 시작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진화 및 배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하 역사 특성상 연기가 외부로 잘 빠져나가지 않아 소방대원들은 대형 송풍기를 동원해 내부 시야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추가적인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역사 구석구석을 수색하는 2차 인명 검색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대구교통공사는 사고 직후 안전을 위해 1호선 상하행선 열차를 진천역에 정차하지 않고 무정차 통과시키거나, 상황에 따라 인근 역에서 대기시키는 등 비상 운행 체제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퇴근길을 서두르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진천역 인근 도로에는 소방차와 구급차가 집결하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구시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나, 연기 흡입을 호소하는 시민이 있는지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초진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하철 역사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밀폐된 공간인 만큼, 전기 단락이나 기계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진천역 화재 신고로 인해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으니 인근 도로를 우회하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들은 과거 대구 지하철 참사의 기억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소방 당국의 신속한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하철 역사 내 화재의 경우 유독가스로 인한 피해가 가장 치명적인 만큼, 초기 대피 유도와 배연 시스템의 작동 여부가 사고 규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지적한다. 소방 당국은 역사 내 스프링클러와 제연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진천역을 이용하는 달서구 일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교통공사는 화재 진압이 완전히 완료되고 안전 점검이 끝나는 대로 열차 운행을 정상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구 시내 전 역사에 대한 노후 전기 설비 특별 점검을 실시하여 유사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사고 현장 주변은 여전히 소방 라인이 설치된 채 통제되고 있으며, 소방대원들은 혹시 모를 잔불과 유독가스 잔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현장을 지키고 있다. 대구 시민들은 큰 인명 사고 없이 조속히 상황이 수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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