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주민들이 직접 이끌어가는 마을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사람 냄새 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각박해지는 현대 사회 속에서도 이웃 간의 벽을 허물고 자발적인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미추홀구에서는 총 27개의 마을 공동체가 활발히 움직였습니다. 이들은 돌봄 서비스부터 인문학 강좌, 장애인 인권 보호, 전통문화 계승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188회에 걸친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이 과정에 총 2,550명의 주민이 직접 참여했으며, 그 온기는 3,707명의 이웃에게 나눔의 형태로 전달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예산 집행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정서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닙니다.
특히 주민들은 수동적인 참여자에서 벗어나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체로 전면에 나섰습니다. 공동체 활동에 참여한 한 대표는 아이들이 본인을 롤모델로 삼고 싶다고 말할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이는 정성껏 만든 손뜨개 인형이 누군가에게 소중한 위안이 된다는 소식에 활동의 가치를 실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공동체들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같이빚다'는 클래식 공연과 원예 치료를 결합해 마을을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고, '꿈샘'은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자립 교실과 김장 행사를 열어 차별 없는 동행을 실천했습니다. 또한 '전통수작'은 전통 장 만들기나 옥상 텃밭 가꾸기를 통해 어르신들의 지혜를 아이들에게 전수하며 세대 간 화합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흐름은 2026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구는 최근 '2026년 마을 공동체 지원 사업' 심사를 통해 57개 신청 팀 중 최종 29개 단체를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공동체들은 활동 단계에 따라 200만 원에서 5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게 됩니다. 이들은 오는 3월 17일 협약식을 기점으로 환경 보호, 문화 예술, 세대 통합 등 각자의 영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구 관계자는 마을 공동체가 행정 중심이 아닌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력으로 완성되는 과정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이웃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더욱 따뜻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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