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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제고등학교, ‘인성 & 실질’ 교육은 국가 백년지대계,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인천광역시 고교 명문을 손꼽으라면,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몇몇 고등학교를 제외하고 2011년 최고의 대학 진학률을 자랑하는 인제고등학교(교장 윤의균, 이하 인제고)를 들 수 있다.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성균관대, 한양대에 합격한 이 지역 874명의 합격자 중 인제고는 서울대 3명, 연세대 15명 고려대 7명, 등의 순으로 인천 10대 우수고교 중 2위를 차지한다. 과거 인제고 설립 당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전전하다가 윤의균 교장이 부임하던 2005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타게 된다. 이듬해인 2006년 서울대 3명, 카이스트 3명, 포항공대 3명 등을 진학시키면서 가속도가 붙은 인제고는 현재 이 지역 신흥명문 고교로 거듭나고 있다. 게다가 용모 단정하고 인사성 바르기로 소문이 자자한 이곳은 높은 대학 진학률과 더불어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인제고 역사에 초석을 다진 윤의균 교장을 찾아가 지난했던 과거의 역사와 달라

인제고등학교, ‘인성 & 실질’ 교육은 국가 백년지대계,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인천광역시 고교 명문을 손꼽으라면,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몇몇 고등학교를 제외하고 2011년 최고의 대학 진학률을 자랑하는 인제고등학교(교장 윤의균, 이하 인제고)를 들 수 있다.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성균관대, 한양대에 합격한 이 지역 874명의 합격자 중 인제고는 서울대 3명, 연세대 15명 고려대 7명, 등의 순으로 인천 10대 우수고교 중 2위를 차지한다.

과거 인제고 설립 당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전전하다가 윤의균 교장이 부임하던 2005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타게 된다. 이듬해인 2006년 서울대 3명, 카이스트 3명, 포항공대 3명 등을 진학시키면서 가속도가 붙은 인제고는 현재 이 지역 신흥명문 고교로 거듭나고 있다. 게다가 용모 단정하고 인사성 바르기로 소문이 자자한 이곳은 높은 대학 진학률과 더불어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인제고 역사에 초석을 다진 윤의균 교장을 찾아가 지난했던 과거의 역사와 달라진 학생들의 학습태도, 그리고 타 고교와 차별화된 진학상담에 관한 비법을 들어보았다. 눈에 띄게 달라진 인제고 학생들의 풍모와 괄목할 만한 변화의 바람은 어떠한 교육적 기저를 바탕으로 하는지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 이곳 입시 성적에 절대적인 ‘입시전문 진학실’과 ‘대학연구팀’ 등 대입지원시스템 운영에 대해 조심스레 살펴본다.

 

 

교사는 학생의 모본, ‘교사가 달라져야 학생이 산다’

“올 2011년에는 474명의 졸업생 중 40여명이 넘는 인제고 학생들이 한국 최고의 명문대에 진학했습니다. 대략 10%가 넘는 비율인데 진학지도 6년 역사를 뒤돌아보면 이것은 비단 시작에 불과합니다.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타 고교와 견주어 볼 때 매우 흥미진진한 결과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학교는 물론 학생들이 보람되고 가치 있는 학교생활을 영위하도록 뒷받침할 생각입니다.”

과거 부산에서의 교사시절 ‘입시전문가’로 정평이 났던 윤의균 교장은 2005년 인제고에 부임해 새로운 개혁을 시도한다. 교육환경이 열악해 인사성마저 없던 학생들과 불신풍조가 만연하던 교직자 사이에서 ‘발전적인 인간상’을 제시하며 교육풍토를 개선했다. 우선 대학입시 상담을 위해 각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각종 입시 자료들을 모아 데이터베이스화하는데 정성을 쏟았고, 이어 언제든지 학생들이 진학실을 통해 전문자료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하지만 그가 더욱 혼신의 힘을 기울인 것은, 교사들 스스로 무엇을 하겠다고 하는 능동적인 태도로 변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래야 학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교장의 권력이 강해 ‘무엇을 이렇게 하시오’라고 명령한 듯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곳에 교장으로 부임한 다음부터 교사들에게 함부로 지시하기보다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난 후 교사들이 ‘이렇게 합시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 방안을 스스로 제시하면 그렇게 하도록 지원하죠. 교사가 변하지 않으면 학생들은 절대 달라지지 않습니다”고 소신을 내비친다.

이어 그는 “교사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면 학생도 그렇게 닮아가는 법이지요. 그래서 교사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데요’라고 의견을 말하면 기다렸다가 그렇게 하도록 충분히 돕죠. 지금은 교사들 스스로 연구를 하고 전략을 짜니 교장으로서 할 일이 없습니다. 매우 기쁘고 보람된 일이죠”라고 덧붙인다.

이렇게 해서 인제고는 그동안 고3 담임이 지도하던 학급당 40명 학생 지도를 분산 하기위해 대학입시 전문팀을 구성하게 되었다. 입시 전문팀을 구성 할 때 ‘보상도 없고 희망도 없다’고 기대치를 낮춘 플랜을 내걸었지만 6명의 교사가 처음으로 자원해 전문팀을 꾸리는 데 일조를 했다. 아이디어를 내고, 1대학 1교사 체제로 인제고에 속한 교사 전원이 발 벗고 나섰다. 각각 자신이 맡은 대학에 가서 입시처장을 만나 설명을 듣고, 팸플릿을 가지고 와서 전략을 짰다. 그리고 학생들이 질문을 하면 그 대학을 전담한 교사와 심층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일정한 시점에 전 교실에 각각 1개씩 대학 이름을 써 붙이고 그 교실에 가서 연구한 교사가 입시설명회를 하도록 했다. ‘가슴에 목표를 심어주면 학생들은 그것을 실천한다’는 윤의균 교장의 지론에서 출발한 전략이다. 이후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매우 큰 효과를 낳았다. 실질적인 자세로 교사들이 보여주고 상담해 주기에 학생들 역시 현실적으로 대처하며 정보를 얻게 되었다.

“학교 분위기는 2008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이전에는 3학년 담임만 대학 입시문제로 고민을 했는데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죠. 1학년 담임이든, 비담임이든 누구나 가리지 않고 각각 대학에 대해 연구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상담할 때도 어느 대학은 어느 선생에게 가보라고 권합니다. 맞춤식 지도를 하는 거죠. 철저히 학생 개개인에 맞는 학교와 학과, 정보를 제공해 주기 위함입니다.”

 

신흥 명문 인제고엔 ‘성적’ 외에 ‘예절’이 있다?

‘입시전문 진학실’과 ‘대학 연구팀’ 등 대입지원시스템이 가동되는 인제고는 그동안 치른 대학입시 모의고사 시험문제를 비치해 두고 있어 원하는 학생이 언제든지 모의고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한다. 그럼으로 수능 적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진학에 대한 동기 부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들어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진 대학의 전형유형과 전형방법 등을 연구하여 학생들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진학지도를 한다.

그렇게 해서 이곳 인제고는 6년이라는 시간동안 빠르게 변화했다. 완전히 이미지를 바꾸었다. 과거 매우 좋지 않던 이미지는 물론 성적도 하위권을 못 면했지만 2008년 이후에는 인천 지역 수시모집 성적이 매우 향상돼 인천교육감이 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게다가 타 고교 학교장이 벤치마킹하러 오는 실정이다.

“2006학년도에 처음으로 카이스트에 3명이 진학했어요. 2학년 조기 졸업한 학생 2명과 3학년 학생1명, 그리고 포항공대 3명 합격, 서울대 수시모집에 3명이 합격했죠. 그 소문을 들은 우수한 중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많이 몰려왔어요. 그래서 선생님들과 작전을 짰어요. 아이들의 변화를 보기 위해 입학과 동시에 진단고사를 보는 거죠. 문제를 출제해서 시험을 치르고 이후 학년에 따라 성적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그 이후로 인제고에서는 해마다 신입생들에게 똑같은 문제로 시험을 치르기 시작했다. 2008년도 입학생이 금년에 졸업을 했는데 금년 신입생은 2008년도 신입생과 비교 했을 때 같은 점수 대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배 이상 몰려들어 인천의 어느 고등학교보다도 중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학교가 되었다. 윤의균교장은 “올해 입학한 이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향상 시킨다면 졸업 할 때는 매우 좋은 성적으로 우수 명문대학에 진학시킬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윤의균 교장이 가장 비중을 두고 교육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예절이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는 옛말이 있는 것처럼 이 사회에 큰 동량이 될 인물은 품성과 예절이 올발라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인제고에 처음 부임할 당시부터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먼저 인사하는 모본을 보였다. 교장이 먼저 인사하면 학생과 교사들이 따라한다.

“예절을 무시하는 사람은 큰 인물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교육의 핵심을 예(禮)에 두었습니다. 공자도 ‘극기복례(克己復禮)’를 강조하였습니다. 우리 인제고 학생이 어른이나 이웃에게 인사를 잘 하고 효도하는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등교할 때는 반드시 부모에게 큰절을 하고 등교하도록 합니다. 아침에 꼭 인사드리고 오라는 거죠. 이러한 인사 습관은 대학 졸업한 후 첫 출근 때까지 시켜야 합니다. 요즘 부모님들은 아이를 상전으로 모시고 키워요. 그러니 커서도 부모를 무시하는 풍조가 생깁니다. 그래서 30살 될 때까지는 부모를 잘 섬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윤의균 교장은 학교 내에 ‘예절실’을 만들어 놓고 밤 시간을 이용해서 시간이 될 때마다 한 반씩 돌아가며 예절실에 학생들을 불러 ‘아버지가 밥상’ 앞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 부모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등등의 부모 섬기는 예절을 알려준다. 예절과 효도가 바로 공부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은 ‘학교 공부’가 마쳐지면 그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더 긴 ‘인생 공부’가 남아 있기 때문에 타인과 가족을 아울러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그 기초로 예절을 교육한다.

 

“인제고인들이여! 열릴 때까지 두드려라”

이러한 윤의균 교장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예가로 명망이 높다. 때문에 인제고 평생학습실에서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서예를 지도한다. “저는 교육 중 가장 중요한 게 예절교육, 특히 효(孝)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 효도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없고서는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고 공부를 해서 출세한다 해도 인간 도리를 제대로 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 윤의균 교장은 학생과 교사들에게 카운슬러가 되어 “무엇이든 이루고자 한 바가 있다면 성경에서 이름과 같이 열릴 때까지 두드리라”고 조언한다. 사람의 능력은 모두 신이 부여했다. 최선을 다하고 난 후에는 신의 영역에 맡기면 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하지만 그 자신이 한 사람의 교육자로서 학생이나 교사가 가진 개개인의 능력을 어떻게 발휘하게 만들 것인지 먼저 고민을 한다.

“사람의 능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저는 가끔 출근할 때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메모해 두었다가 학생들에게 들려줍니다. 열정과 애정을 담아 훈육하면 학생과 교사 모두 좋아합니다. 그중 제가 특히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모든 일에 있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에 ‘두드려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두드리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열어 주시니 열릴 때까지 두드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또한 교사들에게는 ‘남의 귀한 자녀, 내 자녀 교육하듯 책임감을 가지고 가르치라’고 부탁합니다. 그랬을 때 비로소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거죠.”

학생과 교사는 모두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기에 소신을 가지고 추진하고 난 뒤 신의 영역에 의탁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지도 덕분에 인제고는 인천 지역에서 뛰어난 신흥 명문고로 급부상 중이다. 해마다 좋은 입시 성적으로 그 영향력을 더해간다. ‘예절과 실질’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뒤처지지 않고 확대된 교육을 실시한다. 1교사 1대학 전문화와 더불어 입학생 맞춤식 교육에 이르기까지 균형 잡힌 교육이 반듯하게 실현되고 있는 현장이다.

더불어 윤의균 교장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소신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그 자신이 교육현장에서 살아온 날을 반추해 보면, 학생은 교사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기에 소중한 만남을 통해 서로 도움이 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때문에 교사들 역시 ‘존경의 대상이 되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참 교육을 전수할 수 없기에 인격적으로 좋은 교사가 되려고 노력해 달라’고 말한다.

1,500명 전교생과 매일 아침마다 인사를 나누며, ‘지시형’ 교장이 아닌 ‘청유형’ 교장으로 솔선수범하는 윤의균 교장. 미숙한 교사는 말로 가르치고, 보통 교사는 행동으로 보이고, 진짜 우수한 교사는 감동을 준다는 말이 있듯 그의 행동과 철학은 학생들에게 감동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인제고 입학생 중 169등으로 입학한 L군이 서울대에 진학한 것도, 115등 E군이 포항공대와 서울시립대에 중복 합격한 것도, 145등의 Y군이 고려대와 연세대에 중복 합격한 것도 모두 인제고에 재직 중인 윤의균 교장의 학교 자랑거리다. 입학 시 매우 저조했던 성적이 졸업과 동시에 우수 대학으로 진학한 사례는 학생과 혼연일체가 된 교사와 교장, 이들 모든 인제고인들의 쾌거로 기록되고 있다. 윤의균 교장이 부임한 후 지난 6년의 세월을 토대로 건전한 교육풍토와 명문 터전을 잡고 있는 인제고인들의 행진은 앞으로도 사회 각계에 기대감을 모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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