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5월 ICT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AI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SSD 수출이 늘어나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고, ICT 수입과 무역수지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다만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등 일부 품목은 여전히 회복세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AI 서버용 메모리와 고용량 제품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고대역 메모리, 대용량 D램과 낸드 제품이 서버 투자의 확대와 맞물리면서 수출 규모를 키웠다. SSD 역시 데이터센터와 PC 수요를 바탕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반도체 전체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5월 ICT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았다. 특히 AI와 연계된 메모리와 서버용 칩 수출이 두드러지면서 수출 구조가 고부가 가치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ICT 수출의 회복세가 단순 물량 증가가 아니라 품질과 단가 측면에서도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OLED와 LCD의 흐름이 엇갈렸다. 프리미엄 TV와 스마트폰용 OLED는 일정 수준의 수출을 유지했지만, LCD 패널과 TV용 패널은 수요 부진과 가격 경쟁 심화로 약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전체 수출은 품목별 편차가 큰 가운데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는 못했다.
휴대폰 수출은 완제품과 부품 모두에서 강한 개선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일부 부품과 중저가 라인업 중심으로는 수출이 늘었지만, 완제품 플래그십 위주의 수출은 경쟁 심화와 시장 정체로 힘을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ICT 전체 수출이 늘어도 휴대폰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 세부 수치를 보면, AI 반도체와 SSD, 일부 고부가 디바이스는 두드러진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일부 디스플레이·휴대폰·기타 부품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쳤다. 수출 구조가 특정 품목에 집중되면서 ICT 산업 내부에서 성장과 정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주요 수출 대상국을 중심으로 ICT 수출이 늘었고, 특히 AI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시장에서 반도체와 저장장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일부 신흥국과 수요가 둔화된 지역에서는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수출이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해 지역별 온도 차 역시 확인됐다.
5월 ICT 수출 실적을 월별 추이로 보면, 작년 부진했던 시기와 비교해 점진적인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반도체 가격과 수요가 바닥을 통과한 이후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규모와 단가가 동반 회복되는 양상이 관측된다. 다만 품목과 지역에 따라 회복 속도 차가 커 향후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종합하면 5월 ICT 수출은 AI와 고부가 반도체, SSD가 이끄는 선택적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일부 기타 품목은 여전히 개선이 제한적인 만큼, 수출 구조 다변화와 품목별 경쟁력 강화가 과제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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