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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IT컨버전스 사무가구 전문기업 코아스웰 노재근 회장

‘코아스’ 브랜드로 30여개국 1천만불 수출 목표

IT컨버전스 사무가구 전문기업 코아스웰 노재근 회장

G20 정상회의가 지난해 10월11일~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돼 우리 국가브랜드를 크게 높여 주었다. 그렇다면 이들 정상들이 의자는 과연 어느 회사 제품일까. 이는 다름 아닌 IT컨버전스 사무가구 전문기업 코아스웰(회장 노재근)이다.

이 회사의 최고급 임원용 의자 ‘CH1500’이 국내 주요 가구기업들은 물론 중소 의자 생산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서울 G20 정상회의 2010’ 의자 선정 품평회에서 G20정상들이 앉는 의자로 선정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준비 점검 당시 품평회 현장을 방문해 직접 의자에 착석하며 디자인과 우수한 착석감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물론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각국 정상들이 앉는 의자로 선정됨으로써, 국내 최고급 의자 시장에서의 코아스웰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대한민국 제품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입니다.”

 

코아스웰 노재근 회장은 이번 기회를 계기삼아 명실공히 사무용 전문가구 회사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코아스웰 브랜드’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984년 한국OA로 설립돼 국내 최초로 OA개념의 시스템 가구를 사무실에 도입한 ㈜코아스웰은 2005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기로 사명을 변경하고 세계시장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자동화·전산화 바람을 타고 첫해 13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그로부터 3년 만에 70억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OA가구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코아스웰은 국내시장에 머물지 않고 동남아, 미국, 중국 등 전통적인 수출지역 외에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꾸준히 수출량을 늘려오고 있다. 그동안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미국, 파나마, 베네수엘라, 중국 등에 지사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사무가구업체 허먼밀러 공식딜러와 계약을 맺는 등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구를 해외에 수출하기에는 어려움이 매우 많다. 우선 해외 유명 가구업체들보다 떨어지는 기술력, 그리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제품이 선점하는 상황에서 그 틈바구니를 뚫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가격은 그보다 훨씬 저렴한 중고가시장의 블루오션을 찾아 도전한 결과, 오늘날의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 이러한 공격적 행보로 2006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현재 해외 매출 규모가 전체 매출액의 15%에 해당하는 수준이지만 향후 5년 이내에 해외 매출비중을 40%까지 높인다는 계획아래 글로벌사업팀과 디자인팀 인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물샐틈 없는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외국 제품 도입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초창기 해외선진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OA가구 제작에도 힘쓴 결과이다. 미국 굴지의 사무환경 종합컨설팅업체인 시스매틱, 일본의 3대 사무용가구업체인 우치다요코, 일본의 정상급 파티션 업체인 코나미 등과 기술제휴를 맺고 제작기술을 이전받아 오늘에 이르렀기에 가능했다.

또한 5년 연속 서울시 우수기업 브랜드인 ‘하이서울브랜드’에 선정되었는데 ‘하이서울’ 브랜드를 활용하면서 세계 30개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현재 ‘코아스’라는 브랜드에 하이서울을 함께 붙여 상품 이미지를 더욱 높이고 있다.

11월 초 본사가 있는 당산동 1층~2층 전시관에서 자사 제품을 설명하는 박찬영 부사장은, 기본적인 사무가구부터 연구실, 도서관, 회의실 등 다양한 제품을 설명하며 “올해 당초 목표였던 매출 1천억 원 달성은 어렵겠지만, 50여명의 연구 인력이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들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사무실 효율성 감탄 기술제휴 창업

27년간 코아스웰의 CEO로서 기업을 상장시킨 노재근 회장의 성공사례는, 그가 오직 사무용가구만을 고집한 장인정신을 갖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1980년대 초반, 한 대기업체의 상품개발팀에 근무하고 있었던 노 회장은 CAD도입을 위해 미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미국의 한 기업체 사무실에 들어간 노 회장은 사무실의 규모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자세히 보니 한국과 비슷한 규모의 사무실에 2배 이상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사무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도 비좁다거나 불편하다거나 하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당시 한국은 컴퓨터 대신 타자기를 쓰고 있었고, 철제형 책상에 무겁고 부피가 큰 나무 의자를 쓰고 있을 정도로 공간효율에 대한 개념은 전무한 상태였다. 사무실을 자세히 살펴보니 조그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아! 우리나라도 빠른 시일 안에 컴퓨터가 보급될 텐데 그렇다면 우리도 이런 책상과 의자가 필요하겠구나.’

그는 출장 중이라는 사실도 잊고 ‘어떻게 하면 이 시스템책상을 한국에 도입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미국의 대표적인 사무환경 종합컨설팅기업인 시스매틱사를 찾아가 내친김에 기술제휴를 하기에 이르렀다.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한국의 발전상황과 이에 따른 컴퓨터의 대중화를 설명하며 결국 제휴를 이끌어 냈다.

한국으로 돌아온 노 회장은 바로 창업했다. 미국 시스메틱사와의 제휴로 타자기와 철제 책상으로 대표되던 당시 사무용가구 문화에서 OA 시스템가구로의 전환은 일대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도입한 OA시스템 가구는 업무공간에 적합한 맞춤형 설계로 사무실 안의 동선을 25~30%까지 줄인 것은 물론 파티션을 설치해 업무 공간을 분리하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사무공간을 제공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이 사무용 가구가 전혀 먹히지 않았다. 기존의 사무용 가구로도 별로 불편이 없었는데 10배나 비싼 시스템 가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반드시 가까운 미래에 필요로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일반 회사 대신 연구소나 전산사무실과 공기업 및 대기업을 주 영업대상으로 삼아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적중했습니다. 대기업 등은 대외적 이미지 및 공간 활용도 때문에 사무자동화시스템 가구를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기업과는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1년 6개월을 뛰어다니기도 했고, 그렇게 처음 도입하여 기업체에 납품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10년 넘게 걸려 너무나 많은 시간이 투자되었습니다.” 노 회장은 당시 어려웠던 상황을 이렇게 회상하였다.

 

사무용가구에 IT산업 접목-유니쿼터스 가구

“책상은 다리가 직선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ㄴ’자 다리구조를 한 가구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 역시 당시로서는 파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사무 가구에 대한 나의 생각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의자 손잡이를 잡으면 지문을 인식해 사무실 수납공간들이 자동으로 잠그고 열리는 ‘지문인식 책상’, 전자태그(RFID)가 부착돼 있어 사원증 하나로 열쇠를 대신하는 ‘RFID시건장치’, 캐비닛 서류목록을 컴퓨터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필요한 소모품의 리스트를 작성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줄 것을 사내 관리담당자 및 고정거래문구점에 통보하는 서랍 등 책상과 의자에만 치중해온 사무가구 산업에 유비쿼터스 개념을 도입한 것입니다.”

이제 가구는 용도와 목적에 따라 IT기술이 접목되면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노 회장이 생각하는 미래의 가구는 ‘디자인 믹싱(Design Mixing)’이다.

노 회장이 창업 27여년 만에 매출액 1,000억 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키운 성공의 비결은 바로 ‘디자인’과 ‘기술’이다. 특히 가구가 들어가기 전에 사무실 환경을 보고 전체 설계 컨설팅을 해주는 방식이 중요시 하고 서비스와 ‘장인정신’을 강조한다.

그는 또한 전체 직원 280명 가운데 20%에 이르는 직원을 연구개발부서에 배치해 인체공학적이면서도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연구하고 있는데 원목, 유리, 금속제 가구 등 수십 종의 시스템가구가 이미 개발되었다. 이러한 연구와 노력으로 사무가구를 넘어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컨버전스 가구’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가구와 IT간 융합도 선도하고 있다. 주요 성공비결이다.

“최근 제가 추구하는 가구는 사무가구 산업에 유비쿼터스 개념을 도입하여 가구를 디지털화 하는 것입니다. 시장의 트렌드를 마냥 따라가기만 한다면 결코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없고 사무가구 산업도 이제는 디지털 시대에 맞게 최첨단 산업으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유비쿼터스형 사무가구라는 새로운 트렌드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디지털(digital)과 가구(furniture)의 합성어인 ‘디지츄어(digiture)’를 컨셉으로 하고 있는 이 시스템은 설계 단계부터 원격화상회의, 인터넷 전화, RFID를 활용한 개인 보안 등 디지털 기술과 조명·소음까지 조절이 가능한 최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미국에 진출한 KOAS U.S.A를 비롯하여 일본 우찌다요꼬사와 기술제휴 및 합작, 미국 스틸케이스사의 제품 공급 등 해외 선진 기술을 접목시킨 신제품을 앞세워 내수는 물론 미국, 중국, 남미 및 동남아 등지에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증대를 이루고 있다.

또 코아스웰을 논할 때 특화가구는 빠질 수 없는 사업분야 이다. 병원이나 군부대, 도서관 등에 쓰이는 특화가구는 매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코아스웰의 효자 품목이며, 향후 종합가구회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과 IT, 바이오 등 각종 기술을 융합해 리조트, 호텔, 실버타운 등 개별 수요에 맞는 특화가구를 꾸준히 개발해 한국의 가구산업을 또 한 번 성장시키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 노 회장의 꿈이다.

 

잘못은 부분은 반드시 책임져야

“무엇보다 인생은 수치계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한 부분은 반드시 책임져야하는데 요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잘못을 한 순간 내 이미지는 어느 정도의 타격을 받습니다. 따라서 100%의 신뢰에서 잘못한 것이 내 이미지의 20% 정도의 손상을 주었다면 내가 20%의 손상된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약 40%의 노력을 더 해야 합니다. 20%의 노력만 한다면 내 노력이 과거와 같은 100%이지만 40%의 노력을 한다면 나보다 앞서나간 사람을 따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수치계산을 잘 해야 하는데 이는 직원과 대표자 모두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그는 직원은 대표자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래야 할 것이고 대표자 역시 회사와의 거래에서 신뢰를 잃었다면 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과거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바로 이것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이자 성공한 생활을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가지 일을 미래를 보고 선택하였다면,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며 일을 하다보면 생각도 하지 못한 일들이 생기는데,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정진하여 결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노 회장은 회사 창립 이후 ‘사람의 존중, 시간은 생명, 정직은 생활화’라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무환경 개선이 종업원의 창조적인 문화를 바꿀 수 있다는 개념을 정립시키고, 지식 정보화 오피스 창출을 유도해 정보화 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창립 초기에는 미국 기업으로부터 선진기술을 습득했지만 지금은 ‘코아스’라는 자체 브랜드로 미국에 역수출 하는 것은 물론, 세계 30여 개국에 사무용 가구를 수출하는 종합 사무가구 전문기업이 되었다. 코아스웰은 투명경영, 선수경영으로 변화에 맞춰 신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트렌드를 이끄는 최첨단 유비쿼터스 사무가구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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