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지역 내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이끌어갈 중추 기관인 '산업AX혁신허브'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지역거점 AX혁신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수성알파시티를 비수도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지털 혁신 기지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현재 대구 지역 기업들의 대다수가 AI 도입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지만, 기술 전환에 대한 열망은 매우 높다. 시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전통적인 제조 중심의 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기업별 맞춤형 AX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여 'AI 전환 선도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말 국회 예산안 확정으로 본 궤도에 오른 이번 사업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협력하여 진행된다. 총 477억 원(국비 396억 원, 시비 81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6년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2027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혁신허브 내부에는 로봇·모빌리티, 뇌질환 헬스케어, 지능형 반도체 등 대구의 3대 핵심 미래 산업을 전담하는 AX혁신센터가 각각 마련된다. 이를 통해 기술 연구부터 실제 현장 적용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로봇·모빌리티 분야는 제조 공정의 지능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꾀하며, 헬스케어 분야는 바이오 벤처 및 지역 병원과 손잡고 AI 의료기기 개발과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집중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자율 학습이 가능한 차세대 소자 설계와 제작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 허브를 대학과 연구소, 기업 등 약 20여 개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AX 융합 연구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 지원과 정책 수립을 총괄하는 전담 기구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혁신허브 조성이 대구가 단순 제조 도시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AX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수성알파시티를 인재와 기업이 몰려드는 활기찬 AI 생태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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