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강원도에서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서 강원도의 가치가 반영된 의료관광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그간의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강원도 영서권의 특성에 근거한 의료관광 모델 개발을 위해 ‘강원도 영서권 의료관광모델의 모색 - 산림기반형 한방치유 휴양상품의 개발과 과제’라는 주제를 가지고 의미 있는 세미나가 개최됐다.
관련기관과 관계자,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강원도 영서권 의료관광모델의 모색’ 세미나는 지난 4월 26일 한솔오크밸리 아이리스홀에서 상지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 지식경제부 후원으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상지대학교, 한국녹색문화재단 숲체원, 상지대학교 한방병원의 발제와 연세대학교 예방의학교실의 특별강연으로 구성됐고, 강원도형 의료관광의 발전 방향과 과제에 대해 심도 있고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이루어졌다.
[ 특별강연 _ 숲 치유를 통한 직무스트레스 대처 ]
장세진 교수 _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예방의학교실
장세진 연세대학교 교수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스트레스의 조절 및 해결방안에 대한 특별강연을 했다. 장 교수는 직무 스트레스를 해결할 주체로 근로자 개인과 조직(사업주), 국가(노동부) 3자 모두가 협력해 해결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직무 스트레스의 조절 방안으로 개인적 접근과 조직적 접근 두 가지를 제시했는데, 개인적인 처방으로는 생각, 행동, 일상의 변화를 추구해야 하고, 이를 위해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 좋은 스트레스와의 균형, 스트레스 조절능력 배양 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조직적인 변화를 유발하는 처방으로는 노동부하를 개선해야 하고, 조직분위기 개선, 그리고 작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직무스트레스 대처를 위한 환경관리 중 특히 숲의 다양한 효능을 통한 치유를 강조했다.
[ 발제 1 _ 강원도 영서권 의료관광모델 : 산림기반형 한방치유·휴양 ]
유기준 교수 _ 상지대학교 관광학부
이번 세미나의 주요 주제인 강원도 영서권 의료관광모델에 대하여 발표한 유기준 상지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 의료관광의 현실에서부터 접근했다. 국내 의료관광은 의료 서비스 수준과 가격경쟁력 우위에 의한 의료 관광 잠재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의료관광은 수도권 및 대도시의 의료 서비스 인프라에 집중돼 있다고 밝힌 유 교수는 향후 대도시 의존적인 발전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교수는 강원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강원도적 가치를 포함할 수 있는 차별적 의료관광 개념이 도출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차별적 경쟁력으로는 시설, 비용, 의료 인프라를 예시했다. 특히 강원도 영서권의 자연활용과 한방 의료관광, 그리고 산림치유 기능을 강조했다.
[ 발제 2 _ 산림기반형 현대문명병 치유상품의 시장선호도 조사 ]
김정민 교수 _ 상지대학교 관광학부
산림기반형 한방치유 관광상품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산림자원인 청정숲과 한방 의료서비스를 연계하여 삼림욕, 걷기 등의 자연치유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감소 등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관광상품이라고 두 번째 발제자인 김정민 상지대학교 교수는 제시했다.
김 교수는 이 상품의 서비스 컨셉, 운영방향 설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장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장선호도 조사 결과, 강원도의 지역적 경쟁우위로는 일반적인 상품 컨셉에 비해 강원도라는 지리적 위치와 상품의 구체적인 컨셉을 제시했을 때 더 높은 이용 의향을 보였음을 나타냈다.
[ 발제 3 _ 일본의 산림치유 사례와 시사점 ]
배중남 교수 _ 상지대학교 관광학부
배중남 상지대학교 교수의 발제는 산림기반형 관광을 시행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들어 앞으로 나아가야할 산림 의료관광의 방향에 대한 내용이었다.
일본 환경건강필드과학센터의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으며, 환경건강필드과학센터는 다학제간 연구체계를 갖추고 지역사회와의 연계사업을 추진해 성공적으로 운영돼왔다고 배 교수는 소개했다.
[ 발제 4 _ 직장인 업무스트레스 저감프로그램 시범운영 결과보고 ]
홍수장 팀장 _ 한국녹색문화재단 숲체원
네 번째 발제는 한국녹색문화재단 숲체원 홍수장 팀장이 직장인들이 받는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 숲에서 누리는 ‘자기 치유’의 효과에 대하여 발제했다.
이 프로그램은 숲속에서 온전히 숲의 소리, 향기, 움직임 등 생명력을 온 몸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개개인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킴과 동시에 사람과의 대면 기회를 확대하여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시간과 경험을 향유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홍 팀장은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조직 임직원을 ‘행복한 직원’으로 ‘행복한 직장’으로 만드는 것에 최적의 가치를 두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 발제 5 _ 산림기반형 한방치유요법의 스트레스 완화 효과 ]
선승호 교수 _ 상지대학교 한방병원
숲체원에서 시범운영한 직장인 업무스트레스 저감프로그램으로 스트레스가 완화된 효과 등에 대해 발제한 것이 상지대학교 한방병원 선승호 교수의 다섯 번째 발제였다.
이번 시범운영은 1박 2일로 진행됐으며, 약 40여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산림치유 효과검증을 위한 전후비교, 한방상품의 개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했다. 아로마 요법, 한방차, 산책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참가자들에게 체질별 생식을 식사로 제공했다고 선 교수는 설명했다. 시범운영 결과, 스트레스와 연관되는 코르티솔(Cortisol,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로,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은 유의하게 상승되었다고 발표됐다.
[ 발제 6 _ 산림기반형 걷기치유와 족부건강 프로그램 ]
이강구 교수 _ 상지대학교 체육학부
산림기반형 현대문명병 치유의 하나로 숲에서 워킹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그 프로그램이 개개인의 질환과 체력수준에 맞게 제공되어야 한다고 이강구 상지대학교 교수는 주장했다. 이에 맞춰 족부건강센터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피력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이봉희 강원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의료와 웰니스 관광이 본격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강원도는 웰니스 관광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을 높이는 가장 좋은 지역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이형규 교수는 1910년에서 1945년 일제치하에서 산림은 수탈임업이었으며 해방 후 남벌과 전쟁으로 산림이 사라지다 60년대에서 80년대 국토 녹화사업으로 산림목을 심기 시작해 지금의 숲은 초기화 단계이며 산림목은 이제 30년 밖에 안됐지만 앞으로 산림녹화에 크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지대학교 관광학부 유기준 교수 인터뷰
“강원도를 웰니스 관광시스템 허브로 구축해 환동해권 의료관광시장을 주도해야 한다!”
양ㆍ한방의 결합과 자연환경 중심의 웰니스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업간 협약과 공동연구, 산학간 공동사업 추진 등을 통해 웰니스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강원 영서권 모델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데 매진해온 유기준 교수를 인터뷰했다.
유 교수는 “걸음마 단계인 한국의 의료관광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고도의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한 치료 중심의 의료관광(medical tourism)과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 기반의 보건관광(health tourism)을 포괄하여 건강, 휴양ㆍ관광, 환경을 연계할 수 있는 한국형 웰니스관광(Wellness Tourism)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한국형 웰니스 관광산업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강원도를 웰니스 관광시스템 허브로 구축해 환동해권 의료관광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경희대를 졸업하고 미국 University of Idaho, University of Maine에서 석·박사를 거쳐 현재 상지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환경부 생태관광포럼 전문위원, 문화관광부 생태관광컨설팅단 전문위원, 강원광역경제권선도산업 육성협의회 위원, 녹색연합 전문위원 등 정부기관과 NGO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문 인재 양성과 녹색기반의 현대문명병 치유상품 개발 등의 추진을 통해 웰니스 관광의 한국적 모델을 정립하여 국가 녹색 휴양체계의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유 교수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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