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AI 계약서류 검토시스템' 구축에 나섭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복잡한 계약 관련 규정과 지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실수를 방지하고,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하여 공공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구는 계약 문서의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내부 서버에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지난달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서초구는 오는 9월까지 시스템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계약 체결에 필요한 여러 서류를 AI가 스스로 분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정합성부터 필수 기재 사항의 누락 여부, 관련 법령 준수 상태, 예산 산출의 적정성 등을 꼼꼼히 살핀 뒤, 그 결과를 '일치', '불일치', '경고' 등 시각적인 신호로 담당자에게 전달합니다. 특히 오류가 발견된 부분은 즉시 수정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해 실무자의 편의를 돕습니다. 또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이 적용된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검토 내용의 법적 근거와 출처까지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반복적인 서류 보완이나 재결재 절차가 줄어들어 행정 처리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질 전망입니다. 서초구는 향후 시스템의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더욱 고도화된 행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한편, 서초구는 행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AX)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미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인 '서초 AI 웍스'를 통해 자료 요약 및 문서 작성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AI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활용, 영상 제작 등 50여 개의 교육 과정을 운영 중입니다. 아울러 AI 경진대회 등을 통해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조직 내 AI 협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구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행정 업무 곳곳에 도입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AI 행정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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