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지자체 중 처음으로 현장에서 즉각 영상을 분석하는 '엣지형 AI 선별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시스템은 인공지능 카메라가 직접 영상을 판독한 뒤 유의미한 정보만 선별해 관제센터로 보내는 구조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의 'AI 선별관제'는 육안 모니터링의 맹점을 보완하고자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침입이나 폭행, 쓰러짐 등 특이 사항을 감지해왔습니다. 서초구는 지난 2023년부터 이 기술을 도입해 현재 관내 방범 CCTV 4,121대 중 약 절반에 달하는 2,011대에 적용해 운영 중입니다.
다만 기존 방식은 모든 고화질 영상을 중앙 서버로 전송한 뒤 분석하는 구조여서, 관리 대상이 늘어날수록 네트워크 부하와 전송 지연이라는 기술적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했으며, 그 결과물이 바로 이번에 도입된 '엣지형' 시스템입니다.
엣지형 시스템은 카메라 기기 내부에 AI 연산 기능을 탑재하여 촬영과 동시에 현장에서 분석이 이루어집니다. 이상 징후가 포착된 영상 정보만 선택적으로 전송하기 때문에 상황 전파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며, 서버 운영비용과 네트워크 트래픽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서초구는 2025년 하반기부터 3개월간 사전 성능 평가를 거쳐 최적의 운영 모델을 확립했습니다. 이에 따라 범죄 취약 지역 15개소에 33대를 우선적으로 배치해 4월 말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연말까지 150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단계별 확충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미 서초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통합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관제 역량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스마트 안전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입니다.
구청 관계자는 CCTV 관제센터가 지역 안전의 보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구민들이 일상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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