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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

세계은행, 2026년 세계경제 성장 둔화 전망…중동 분쟁·에너지 가격 영향

하방요인이 상방요인 상회…인공지능 투자 확대는 긍정 요소로 평가

세계은행, 2026년 세계경제 성장 둔화 전망…중동 분쟁·에너지 가격 영향

세계은행이 발표한 최신 세계경제전망에서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이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동 지역 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세계은행은 6월 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2026년 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며,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전년 대비 하락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초 전망보다도 낮아진 수치로, 최근 중동 지역 갈등 심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압력이 성장 둔화를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세계은행은 분쟁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문다는 전제 아래, 이후에는 에너지 공급 회복과 함께 성장세가 다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전망에서는 전반적으로 하방 위험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평가됐다. 중동 지역 교전 확대나 주요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고,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긴축적 통화정책, 기후 재해 등이 현실화될 경우 성장률이 추가로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인공지능 관련 투자 확대와 생산성 향상은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지역별로 보면 선진국의 성장세는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소비와 인공지능 투자가 견조하지만 중동 상황의 영향으로 성장 흐름이 일부 제약될 것으로 분석됐다. 유로존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가격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일본 역시 에너지 비용 상승이 소비와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역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지만, 에너지 구조 특성상 중동 분쟁의 영향은 일부 완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은 중국 성장 둔화와 에너지 의존도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흐름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남아시아는 일시적인 둔화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됐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분쟁에 따른 생산과 수출 차질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출차:재정경제부 보도자료
출차:재정경제부 보도자료

세계은행은 정책 과제로 국제사회에 에너지와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와 에너지 전환 가속을 제시했다. 또한 개발도상국에는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 유지, 재정 건전성 확보와 함께 투자 확대와 기업 환경 개선, 민간 자본 활용을 통해 일자리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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