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2027년도 예산 수립 과정에서 구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담기 위해 오는 5월 15일까지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개 모집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역 주민이 예산 편성 전 과정에 직접 개입하여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제도로,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직접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올해 양천구는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 체계를 대대적으로 보완했다. 사업 제안부터 최종 확정까지의 전 단계를 구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며, 제안자에게는 진행 상황을 개별적으로 안내한다. 또한 담당 부서 검토 시 제안자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함으로써 실제 사업으로 채택될 확률을 높일 방침이다.
이번 공모의 전체 예산 규모는 총 18억 원이다. 분야별로는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거나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반 제안사업'에 15억 원, 각 동의 특성을 반영한 '주민자치회 제안사업'에 3억 원이 배정되었다. 일반 제안사업의 경우 건당 최대 2억 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자격은 양천구민을 포함해 지역 내 직장인, 학생, 단체 등 누구나 해당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구청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동 주민센터 및 기획예산과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 우편이나 팩스를 통한 접수도 병행한다.
제출된 아이디어들은 부서별 타당성 검토와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후 구민 온라인 투표와 구의회 의결을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2027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양천구는 앞서 청년층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예산 전 과정에 주민 목소리를 담아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평가에서 주민참여예산제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이 구민의 생각이 정책으로 실현되는 핵심적인 소통 수단인 만큼,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다채로운 아이디어들이 접수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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