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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생을 바꾸는 밝은 생각 원불교 권도갑 교무

“우리시대의 마음공부, 마음의 숨은 원리 알린다.”

인생을 바꾸는 밝은 생각 원불교 권도갑 교무

‘온 삶’은 ‘온전한 생각을 취사하며 사는 삶’의 줄임말이다. ‘온 삶 마음공부’는 생활 속에서 마음이 깨어나게 하는 구체적인 길을 안내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성실하지 못하고, 욕심 많고, 게으르다고 생각할 때 자신에 대한 어두운 생각을 밝게 하려 하지 않고, 안타깝게도 그 모습을 뜯어고치려고 노력한다. 성실해야 된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부지런해야 한다는 마음의 틀만 형성하여 덕목처럼 보이게 하지만, 사실 자신과 다른 사람의 존재를 부정하여 진정한 자기 변화와 성숙을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마음공부를 하게 되면 이러한 마음의 틀을 인식하고, 이를 조용히 바라보고 깨어날 수 있는 마음의 창이 생긴다.

 

인생을 바꾸는 밝은 생각, 밝은 마음, 우주와 더불어 사는 원불교 권도갑 교무

마음수행법을 다룬 ‘우리시대의 마음공부’(열음사)를 펴낸 원불교 권도갑(62) 교무는 “자신의 잘못된 신념에서 벗어나 내가 마음의 주인이 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마음공부”라면서 “마음을 자유롭게 운용하여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삶에 있어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부산 동아대를 졸업하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대우실업에 근무하던 그가 서른 살의 나이에 출가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좀 특별하다. 당시 옷 수출 업무에 전력하다보니 길에 다니는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오직 옷만 보였기 때문에 그야말로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그런 자신의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 새로운 인생을 찾고자 하는 급한 마음에서 출장길에 도망치듯이 출가를 하게 되었다. 그 후 수행의 길을 가게 되면서 원광대 원불교학과와 동국대 불교학과 대학원에서 삶을 열어가는 심락(心樂)의 비결을 찾았고, 1980년대 중반부터 마음수행을 위해 국내외의 각종 마음수행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모든 인연들을 처음 보는 사람으로 만나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으로 보며, 나와 하나이며 최고의 존재로 바라보자고 하는 권 교무. 그에게 그러한 것들은 마음을 닦고 깨어나게 하는 경이로운 작업이다. 그에 따라 온 삶 마음공부 인사도 “처음 뵙겠습니다, 아무 문제없습니다. 당신과 내가 하나이며 최고입니다.”라고 한다.

원불교의 ‘처처불상(處處佛像) 사사불공(事事佛供)’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책을 출간한 권 교무. 그는 “내 부모, 배우자, 자녀, 친구, 이웃 등 매순간 만나는 모든 사람은 나에게 꼭 필요한 인연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인연은 인생을 더 아름답게, 가치 있게,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권 교무는 사람들이 짧은 시간 내에 자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삶이 열리는 가족캠프를 주관해 서로를 깨어나게 하고, 마음에 눈을 뜨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춘천 강촌 LTS 연수원에서 매달 둘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1박2일 동안 열리는 “최고의 인연 행복한 가족” 캠프는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권 교무의 아내인 양경희 박사(원광보건대학교 간호학과 교수)와 함께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마음 속 깊이 지녔던 고정관념을 벗어던지고 가족이란 공동체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면서 가족을 축복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놀라운 세상을 만나게 해준다.

 

진정한 삶의 가치 찾아 마음공부 20년 넘게 전파

마음공부 수행법인 ‘온 삶 마음공부’ 프로그램을 20년 넘게 전파하고 있는 권 교무는 서울 도봉교당 교무를 지내고,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마음공부 방법론’을 강의하는 등 사람들의 마음 관리를 위해 ‘온 삶 마음공부’를 쉽게 풀어서 ‘우리시대의 마음공부’를 통해 많은 사람의 내적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책의 제목도 천주교 신앙인 단체에서 4주간 특강한 것을 그대로 붙인 것이다. 마음공부에 종교의 벽을 비롯해 세상의 허물을 걷어내면서 아픔을 겪는 모든 사람에게 내적 평온함을 주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조명했다.

해가 바뀌고 새로운 해를 맞아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소망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국제 사회에서는 끊임없는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주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뿐 아니라 한민족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북한 또한, 작년에 무조건 공개처형 시킨 사람들이 확인된 숫자만 해도 60명에 달한다. 그밖에도 자살, 이혼 등 갖가지 사건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일들이 매번 일어나는가. 걱정스럽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는 생각은 강력한 에너지와 같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성찰해 보면 모든 것이 생각에 따라 일어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잘못된 생각이 수많은 사건사고를 야기 시킨다. 많은 사람이 어두운 생각의 늪에 빠져 힘든 삶을 초래하고 그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살피기보다는 주위 여건이나 인연 등에 원망과 비난의 시선을 돌리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들이 지구촌에서 발생한다.

 

행복 체험, 내가 하는 일이 최고, 이곳이 천국이며 극락

지금 내가 최고의 마음을 먹고 기쁨에 넘쳐 있으면, 온 몸에 기운이 살아나고 가슴이 열린다는 권 교무의 생각은 삶을 아름답게 꽃피게 한다. 지금을 느끼고 즐기며 만족하는 것, 지금을 감사하고 행복해 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가장 적절한 신앙이며 수행이다. 이는 누구든지 쉽게 할 수가 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나는 지금 이 순간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 지금 여기가 천국이며 극락이다.

권 교무는 “지금 내가 느끼고 살면 모든 것이 깨어있는 수행, 밥 먹고 TV를 보며 차를 마시는 것도 수행, 청소하고 빨래하며 책을 보는 것도 수행, 순간순간 모든 행동에서 사랑을 느끼고 즐기고 있다면 모든 행위가 다 멋진 깨어난 모습”이라며 “살아가는 나를 지켜 볼 수 있으면 내면에 흐르는 무한한 에너지를 자각하고, 내가 깨어나서 지금 여기 나의 일과 일터, 인연 등 지금 나 자신과 가장 소중한 경험을 하면서, 순간 내가 만나는 사람이 최고의 사람, 내가 하는 일이 최고의 일로써 나날이 행복한 체험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상생의 인연이며, 나를 돕고 이익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권 교무는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성장하게 하는 고마운 인연이고, 나를 신뢰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이렇게 고마운 인연을 생각지 않고 상대를 공격하고 상처 주는 것은 자기부정에 빠져서 “자신을 인정해 달라, 알아 달라.”는 애타는 외침으로 내 마음 속을 채워 달라는 것이라고 한다.

아기가 젖을 달라고 우는 것과 어른들이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것은 정서적으로 같고, 우리는 상대가 화를 냈기 때문이 아니라 상대방이 자신에게 상처를 준다는 생각에 스스로 상처를 받아 자기를 학대하고 다치게 한다고 했다. 따라서 마음을 깨끗이 내려놓고, 분노를 책임지며 잘 표현하고, 고요와 평안을 얻어서 행복을 발견하는 길을 찾는 것이 아름다운 삶을 영위한다는 것이다.

 

인연간의 갈등,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많은 사람이 인연 간의 갈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저마다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그런 상처가 계속 쌓여서 가슴에 응어리로 뭉치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눈빛이 차가워지고, 눈가에 알 수 없는 긴장과 분노가 서린다. 주위를 깊게 성찰해 보면 만남이 갖는 고유한 법칙을 외면하고 살아온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만남의 숨은 의미를 알아야 한다.

“세상에 우연은 없으며 ‘모든 만남의 책임은 나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 권 교무의 생각이다. “그들 모두 내가 선택한 만남이란 사실을 알고 살아야 하는데, 이를 모르고 살기 때문에 만남에 대한 책임을 잊고 상대를 원망하고 탓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를 살피는데 가장 좋은 것은 모든 삶에 감사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자신의 하는 일이 가장 좋은 것이고, 지금의 상태를 고맙게 받아들이고, 모든 재앙을 없애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지금을 수용하고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효(孝)는 백행(百行)의 근본이라고 했다. 모든 갈등 중에서도 부모와 갈등하여 기운이 통하지 않으면 나무의 뿌리가 단절되는 것과 같아서 삶에 어려움이 많이 일어나지만, 부모 자식 간에 근본 윤기(倫紀)가 바로 세워지면 일체의 원망이 사라지고 자신감이 생기며, 삶의 모든 문제들이 하나하나 해결된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거울이 되는 배우자의 허물도 자신의 허물로 수용하여 진정한 깨우침의 메시지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자성(自性)이란 우리의 내면에 살아있는 무한능력의 존재이며, 이를 자각하여 삶을 꽃피우는 것이 마음공부이다. 모든 것들이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전하는 권 교무는 “모든 일이 자신의 마음으로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대 그리스 최대의 자연철학자인 데모크리토스도 “행복과 불행은 모두 마음에 달려있다.”고 했는데 마음의 이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한길로 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화엄경’의 핵심사상을 이루는 말이다. “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뜻으로 슬프고 짜증나는 일도,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감정이 나타날 수 있다. 한 생각을 돌이키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법이다. 이제부터 마음밭(心田)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좋은 씨앗만 심어야 한다는 권 교무의 사고에는 우주와 더불어 사는 삶이 존재한다. 그는 현실의 창, 생각의 창, 깨어남의 창, 창조의 창 등 온 삶 마음공부를 통해 세상이 모두 감사로 반응하며,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원하고 불평하면 더 가난해진다는 마음의 숨은 원리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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