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 발맞춰 여수국가산업단지를 필두로 한 '이차전지용 고기능 화학소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전남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신청서를 접수하고 국가 전략산업 확보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특화단지 조성 계획은 여수국가산단과 율촌제1산단, 세풍산단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여기에는 3개의 앵커기업을 포함해 총 42개의 수요·공급 기업이 힘을 합치며, 민간 투자와 기술 개발 비용을 합쳐 약 2조 6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산업 집적을 넘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전남도가 이처럼 특화단지 지정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의 높은 해외 의존도 때문입니다. 현재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전극 바인더나 카본블랙, 패키징 소재 등은 수입 의존도가 높아 대외 정세 변화에 취약한 실정입니다. 전남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 거점인 여수산단의 원료 공급망과 광양항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이러한 고기능 소재의 전주기 생산 체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전남도는 방열·절연 소재와 도전재 등 고부가가치 화학소재를 중심으로 국산화를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전남 화학산업 소부장 발전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부 및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최종 선정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도 관계자는 전남이 석유화학 산업의 본거지이자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구축할 최적의 장소임을 강조하며, 국가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이번 특화단지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6월까지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 등을 진행한 뒤 7월 중 최종 특화단지 지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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