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방어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육군 제51보병사단(전승부대) 산하 철마여단이 변화하는 현대전 양상에 발맞춰 도심지 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강도 높은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2일 인천 서구 소재 인천도시지역전투훈련장에서는 전장 소음과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철마여단 장병들의 일사불란한 전술기동이 펼쳐졌다.
이번 훈련은 최근 전 세계적인 분쟁 지역에서 입증되었듯, 현대전의 주 무대가 산악 지형에서 건물과 인프라가 밀집된 도시 지역으로 급격히 이동함에 따라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작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인천과 같은 고도의 도시화 지역은 복잡한 건축물 구조와 지하 시설물, 좁은 골목길 등이 얽혀 있어 고도로 숙련된 전술적 판단과 팀워크가 요구된다.
이날 훈련의 핵심은 '개활지 전술기동'이었다. 건물과 건물 사이, 혹은 엄폐물이 부족한 개활지를 통과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적의 기습 매복과 저격 위협을 가정한 상태에서 장병들은 분대 단위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신속하게 기동했다. 각 장병은 개인화기를 견착한 채 전방위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신호에 따라 일제히 약진하거나 엄폐물을 활용해 아군을 엄호하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훈련이 실시된 인천도시지역전투훈련장은 실제 도심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장병들에게 실전적인 감각을 심어주기에 최적의 장소다. 가상의 상점, 아파트, 공공기관 건물 등이 배치된 훈련장에서 장병들은 실내 진입 작전(CQB), 건물 옥상 점령, 지하 통로 수색 등 다각적인 상황별 조치 능력을 배양했다.
현장에서 훈련을 지휘한 철마여단 관계자는 "도시지역 작전은 적과 아군, 민간인이 뒤섞일 수 있는 매우 복잡한 환경에서 수행되므로 개개인의 전투 기술은 물론 지휘관의 정확한 상황 판단과 부대원 간의 완벽한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의 결전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군 전문가들은 현대 도시전이 치명적인 살상 반경과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포함하고 있어, 반복적인 숙달 훈련만이 생존성과 승리 가능성을 높이는 유일한 길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51사단 철마여단이 방어하는 지역은 주요 국가 중요시설과 인구 밀집 지역이 산재해 있어, 이번 도시지역 작전 훈련의 중요성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훈련에 임한 한 장병은 "실제 도심 환경과 유사한 세트장에서 훈련하며 개활지 통과 시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아군 간의 신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수도권을 수호한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실전과 같은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육군 51사단은 이번 훈련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보완점을 도출하고, 향후 민·관·군·경 통합 방위 작전과 연계한 대규모 훈련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적의 도발 시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할 수 있는 강력한 억제력을 구축함과 동시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완연한 봄기운 속에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 철마여단 장병들이 뿜어낸 열기는 인천 서구 일대를 가득 메웠다. '연습이 곧 실전'이라는 각오 아래 흘린 장병들의 땀방울은 대한민국 도심 방어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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