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의 초청을 받아 7일 중국을 방문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공식적인 4번째 중국 방문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미중 무역 전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극비리에 진행됐지만 단둥시 북중 접경지역 주민들은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전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당시 당국에서 강도 높은 민간통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문을 단둥시 주민들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던 이유이다.
하지만 이번 방문은 2018년 3번의 방문보다 훨씬 덜 엄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시 주민의 말에 따르면 “호기심 많은 구경꾼들이 경찰선 뒤에 있는 서 있는 것이 허용됐다”고 한다. 특히 김 위원장이 머무는 호텔은 감시와 통제가 엄격하다. 이번에 김 위원장이 장안에 머무는 호텔은 김 국무위원장의 이전 중국 방문기간 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호텔 투숙객들에게 허용됐다.
8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류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김 국무위원장의 자국 방문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간의 정상회담에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양국(북‧중)이 우애를 유지하는 것과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회담이)긍정적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며 답변을 피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중국의 다른 장소를 방문할지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국가이익센터(Center for the National Interest)의 애널리스트 카자니스(Harry J. Kazianis)는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에 방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거의 모든 무역이 중국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북한이 중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한다면 미국의 대북압박(maximum pressure)전략을 쉽게 풀어헤칠 수 있다.
중국 관영지 글로벌 타임즈(Global Times)는 “김 국무위원장은 중국이 국내외 정세에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이라는 익명의 전문가 발언을 기재했다. 이 전문가는 "북한의 지도자는 미국과 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고 김 국무위원장은 중국이 그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김정은의 시진핑 회담 등 북한과 중국의 고위급 교류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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