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남미행에 올랐다.
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를 거쳐 G20정상회의가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연결되는 5박8일의 빡빡한 일정이다. 공천개입 논란의 중심에 선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회의를 통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고, 북-러 군사협력에 대응하는 국제적인 안보 연대 강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다음 날인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 도착해 APEC 회원 및 비회원 초청국들이 참석하는 비공식 대화 등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자유롭게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 조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회의 참석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응하는 국제 연대를 강조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임 외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대 관심사는 이번 남미 순방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이 성사되느냐는 점이다.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에 따라 오는 21일로 예정된 귀국 일정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 대통령실은 회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막판까지 양국 간 현안을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한일, 한중 별도 정상회담도 추진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회담은 적극 조율 중이고, 한중 회담도 열심히 협의 중이므로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내년 APEC 의장국 정상으로서 연설하고,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 'CEO 서밋' 등에 참석한다.
16일에는 APEC 정상들과 친목을 다지는 '리트리트' 행사를 소화한 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페루 공식 방문 일정을 갖는다.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는 한국 기업이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부착할 명판에 함께 서명하는 별도의 방산 기념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17일에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한다. 정상회의 첫날인 18일 '글로벌 기아 빈곤퇴치 연합 출범식'에 참석해 기아·빈곤 퇴치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힌다.
19일에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후 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출국길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고위 당직자들이 환송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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