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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상수지 9개월 연속 고공행진...반도체 부활에 1월 30억달러 흑자

한은 1월 국제수지 잠정통계, 30억5천만달러 흑자...수출호조에 2월엔 더 늘듯 수출 15% 늘어 상품수지 42.4억달러 흑자 영향…서비스수지는 26억달러 적자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대표업종 반도체가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경상수지를 높이 밀어올리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30억5천만달러(4조51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연초 계절적인 요인으로 흑자 규모는 지난해 12월(74억1천만달러)보다 절반이하로 줄었지만, 작년 5월 경상적자에서 탈피한 후 아홉 달째 흑자를 이어갔다.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42억4천만달러)가 작년 4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다. 지난해 같은 달(-73억5천만달러)과 비교하면 1년 사이 115억달러 증가한 것이다.
수출호조 덕분에 1월 경상수지가 30.5억달러 흑자를 냈다. 사진은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수출호조 덕분에 1월 경상수지가 30.5억달러 흑자를 냈다. 사진은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상품수지의 호조는 수출(552억2천만달러)이 작년 1월보다 14.7% 늘어난 덕분이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1년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로 돌아선 뒤 넉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가 52.8% 증가한 것을 필두로 승용차(24.8%)·기계류·정밀기기(16.9%), 석유제품(12.0%) 등이 크게 호전됐다.
수출1위 품목인 반도체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당분간 상품수지가 강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수입(509억8천만달러)은 8.1% 줄면서 상품수지 폭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전년 같은 달보다 11.3% 감소했다.
상품수지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26억6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경상수지 흑자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작년 12월(-25억4천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출국자 증가와 함께 여행수지 적자(-14억7천만달러)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직적재산권수지도 5억2천만달러 적자다.
경상수지는 2월엔 흑자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연말 연초 계절적 요인으로 1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전월보다 축소됐으나, 2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2월 경상수지 흑자 폭은 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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