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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연구재단,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포스텍 민승기 교수 선정

온실가스 강제력 기반 보정기법으로 북극해빙 소멸 전망 정교화…기후위기 대응 과학적 근거 제시

과기정통부·연구재단,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포스텍 민승기 교수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를 선정했다. 민 교수는 이상기후 원인 규명과 미래 기후 전망 연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 이하 연구재단)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은 최근 3년간 독창적인 연구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를 매월 1명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부터 우수과학자 포상의 영예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명칭을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으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지구 온난화가 야생동물과 극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되돌아보는 북극곰의 날이 있는 2월을 맞아, 이상기후 현상의 원인 규명과 미래기후 전망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온 민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6차 평가보고서(2021)에서 폭염과 호우 등 전 지구적 이상기후 증가, 북극 온난화 가속 현상을 분석하며 2050년대 북극해빙 소멸 우려를 밝힌 바 있다. 다만 기존 기후모델은 관측자료에 비해 해빙 감소량을 적게 추정하고, 온실가스 외 강제력의 영향을 분리·검증하지 못하는 한계가 제기돼 왔다.

민 교수는 온실가스 강제력(Radiative Forcing)에 기반한 미래 전망 보정기법을 북극해빙 연구에 적용해 이러한 한계를 보완했다. 온실가스 강제력은 온실가스 농도 증가가 지구 복사에너지 균형에 미치는 순수한 영향, 즉 추가 열 흡수량을 뜻한다.

민 교수는 지난 41년간 위성 관측자료 3종과 기후모델 실험자료 10종을 활용해 온실가스·연무질(에어로졸)·자연 강제력의 영향을 다중선형회귀 기법으로 분리·분석했다. 그 결과 북극해빙은 연중 모든 달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감소의 주요 원인이 온실가스 증가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전했다. 이어 관측에서 탐지된 온실가스 영향의 크기를 기후모델과 비교해 그 차이를 미래 북극해빙 소멸 전망에 반영했다.

이렇게 보정된 미래 전망에서는 북극해빙 소멸 시점이 기존 예측보다 10년 이상 앞당겨져 빠르면 2030년대에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해빙이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되던 온실가스 저배출 각본(시나리오)에서도 2050년대에 북극해빙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민 교수는 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주저자이자 국제기후변화탐지그룹(IDAG) 멤버로 소개됐다. 과기정통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2021~2025) 지원을 받아 북극 온난화가 전 지구적 기후 시스템과 극한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으며, 해당 결과는 2023년 6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민 교수는 “지구 온난화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극한기후 현상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과학자로서 “기후 위기를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과학의 역할을 묵묵히 넓혀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이상기후 증가와 같은 국제 위기 해결과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과학기술인들이 인공지능, 생명과학 등 첨단기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수 성과를 내는 연구자에 대한 보상과 예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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