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관장 권석민)은 2025년 누적 관람객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국민 과학관 방문 감소와 학령인구 축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뤄낸 성과로, 단순한 수치 회복을 넘어 운영 방식의 전환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과학관이 국민의 일상 속 과학문화 공간으로 다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관람 흐름은 과거의 단체 중심, 학습 중심 형태에서 벗어나 가족·개인·청년층 주도의 자발적 방문이 두드러지게 늘어났다. 체험과 강연, 행사 참여를 위한 재방문 비율도 상승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를 “관람의 양적 회복을 넘어 질적 전환이 이뤄졌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공룡덕후박람회, 테크콘(Tech-Con), 어린이날·과학의 날 연계 대형 행사, 계절별 과학축제 등 다양한 주제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 특히 ‘공룡덕후박람회’는 공룡이라는 대중적 소재를 기반으로 전시, 체험, 공방, 강연을 결합해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인기를 끌며 대표 흥행 행사로 자리 잡았다. ‘테크콘’은 로봇, 인공지능(AI), 기계 기술 등 첨단 분야를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구성돼,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별의별 과학특강’을 비롯한 대중 강연과 특별전, 참여형 행사도 관람객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강연은 과학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어 관람객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질문과 토론이 이어지는 참여 중심의 운영 방식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또한 공룡, 로봇, 우주, 첨단기술 등 특정 주제에 전문성을 가진 과학 애호가와 콘텐츠 창작자, 과학 소통가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관람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의견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는 과학문화 참여의 장이 마련됐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 같은 공동 기획과 참여형 운영 방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개방형 과학문화 생태계를 조성해왔다. 월별·분기별로 의미 있는 행사를 연속적으로 기획해 지속 방문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했으며, 행사 선정 시 시의성과 대중성, 과학적 메시지, 체험 가능성을 종합 고려해 전시·교육·행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국가 대표 과학관이자 중심과학관으로서 국립중앙과학관은 국가적 과학 현안을 발굴·전시·교육 콘텐츠로 발전시켜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 자료의 수집, 보존, 연구 기능을 강화해 과학문화 콘텐츠의 신뢰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국립중앙과학관은 전시 품질 향상, 강연·행사 고도화, 연령별 맞춤형 교육 강화를 통해 ‘다시 찾는 과학관’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 과학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의 안정적 수집·보존·연구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권석민 관장은 “100만 명 달성은 과학관이 교육시설을 넘어 국민이 자발적으로 찾는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는 단순한 방문객 수보다 관람객이 무엇을 느끼고 기억하는지가 과학관 운영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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