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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글로벌이슈]'AI지각생' 애플, 오픈AI 펀딩대열서 이탈...왜?

WSJ "오픈AI, 대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 않기로 결정" 보도 '수익기업' 전환 따른 지배구조 변화 등 여러가지 추측 난무

[글로벌이슈]'AI지각생' 애플, 오픈AI 펀딩대열서 이탈...왜?
애플이 오픈AI가 추진중인 대규모 펀딩에서 발을 뺀다. 사진은 양사의 로고 이미지.
애플이 오픈AI가 추진중인 대규모 펀딩에서 발을 뺀다. 사진은 양사의 로고 이미지.

'AI지각생' 애플이 AI시장의 리더인 오픈AI가 추진중인 대규모 펀딩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애플은 지난 6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독자적인 AI모델 대신에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AI개발에 한참 뒤처진 애플로선 오픈AI, MS, 구글, 메타, 삼성 등 글로벌 AI 선두그룹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보고 '지름길'을 택한 셈이었다.
 
애플은 오픈AI가 미래 회사 명운을 걸고 추진중인 펀딩에도 대규모 배팅을 단행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WSJ "애플, 오픈AI 펀딩마감 1주일 가량 앞두고 발빼"
 
그러나, 결국 애플은 오픈AI가 글로벌기업 및 펀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대규모 펀딩에서 발을 빼겠다는 전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가 본격적인 수익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 최대 65억달러를 모금할 것으로 예상되는 펀딩에 핵심 협력사인 애플이 중도 포기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오픈AI의 이번 펀딩에는 애플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빅테크와 유명 투자기관들의 참여 가능성이 거론돼왔고 투자협의가 활발히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은 펀딩 마무리까지 1주일가량 앞둔 상황에서 투자대열에서 이탈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소프트뱅크벤처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소프트뱅크벤처스

오픈AI의 펀딩은 현재 밴처캐피털(VC) 스라이브(Thrive)가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함께 스타트업 '큰손’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아랍에미리트(UAE) 기술투자사 MGX 등이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오픈AI에 이미 약 13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소유한 MS는 1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랫동안 오픈AI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더 1억달러를 배팅한다는 소식까지 들린다.
 
오픈AI는 이번 펀딩에서 올초 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약 15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밸류에이션이 크게 높아진 때문이다.
 
실제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해 오픈AI는 37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16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실적이다. 오픈AI의 당초 목표치 34억 달러를 10% 가량 초과하는 규모다.
 
◆오픈AI 최소투자금 등이 투자철회 변수로 작용?
 
업계에선 애플이 오픈AI에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애플이 오픈AI와 밀월관계를 구축하고 이사회까지 참여한데다다, 애플이 세계에서 현금보유량이 가장 많은 기업중 하나다.
 
애플이 전략적 파트너인 오픈AI 투자를 전격 중단하며 변심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에 대해선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우선 오픈AI측이 최소 투자 금액을 과도하게 높게 책정한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최근 오픈AI가 펀딩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의 수를 제한하기 위해 최소 투자 금액을 2억5천만 달러(약 3336억 원)로 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의 지배구조의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되는 것도 변수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WSJ는 “오픈AI는 비영리기업에서 영리기업으로 기업 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투자자들을 이끈 이같은 변화는 오픈AI에 복잡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오픈AI의 핵심 인력들이 줄줄이 퇴사하는 등 오픈AI의 지배구조 변화를 둘러싸고 여러 관측들이 제기되는 있다. 영리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대규모 펀딩 과정에서 내홍이 일고 있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애플이 오픈AI에 투자를 중단한다고 해서 양사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양사 모두 서로에게 AI시장 이니셔티브를 잡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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