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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급부상하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 "아시아의 세기" 이미 왔나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의 선두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토(NATO) 편에 서기를 꺼려하는 입장을 드러내면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라는 말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일부 언론들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 대부분이 러시아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한 분석을 앞다퉈 내놓고 있기도 하다. "글로벌 사우스"라는 용어는 왜 현재 주목을 받고 있을까? "글로벌 사우스"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다음은 호주의 대안 언론 <더 컨버세이션>의 지난 3일자 기사의 일부를 요약한 것이다. 글로벌사우스는 "개발도상국", "저개발국" 등으로 불리는 다양한 국가들을 뜻한다. "사우스"라는 말이 붙은 것은 이 국가들 대부분이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남반구 부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사우스라는 말이 급속도로 확산된 것은 1991년 "제2세계"로 불리던 소련이 붕괴하면서부터다. 당시까지는 이 개발도상국들을 일반적으로 "제3세계"라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의 선두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토(NATO) 편에 서기를 꺼려하는 입장을 드러내면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라는 말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일부 언론들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 대부분이 러시아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한 분석을 앞다퉈 내놓고 있기도 하다. 

"글로벌 사우스"라는 용어는 왜 현재 주목을 받고 있을까? "글로벌 사우스"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다음은 호주의 대안 언론 <더 컨버세이션>의 지난 3일자 기사의 일부를 요약한 것이다.  

글로벌사우스는 "개발도상국", "저개발국" 등으로 불리는 다양한 국가들을 뜻한다. "사우스"라는 말이 붙은 것은 이 국가들 대부분이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남반구 부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사우스라는 말이 급속도로 확산된 것은 1991년 "제2세계"로 불리던 소련이 붕괴하면서부터다. 당시까지는 이 개발도상국들을 일반적으로 "제3세계"라는 말로 지칭했다. 

제3세계라는 말은 1952년 알프레드 소비(Alfred Sauvy)가 세계의 국가들을 역사적으로 프랑스 사회를 구성했던 3개 계층, 즉 귀족, 성직자, 부르주아지(bourgeoisie, 자본가 계급)에 비유하면서 처음 사용한 말이다. 

소비에 따르면 "제1세계"는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 "제2세계"는 소련이 이끄는 사회주의 국가들, "제3세계"는 당시까지도 식민지배의 영향을 여전히 받고 있던 개발도상국들을 뜻한다. 

그 뒤 제3세계라는 말은 사회학자 피터 워슬리(Peter Worsley)는 1964년에 발간한 책 "제3세계: 국제관계에서 떠오르는 새로운 핵심 세력"이라는 책에 의해 더욱 널리 확산됐다.  이 책은 제3세계 국가들이 당시 "비동맹 운동"의 중추 세력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책에서 워슬리는 제3세계라는 용어를 긍정적인 뉴앙스로 사용했지만, 결국 이 말은 빈곤, 불안정성, 위생불량에 시달리는 국가를 가리키는 말로 정착됐다. 특히 서구에서 제3세계라는 말은 독재자가 통치하는 "바바나 공화국"과 거의 동의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1991년 소련의 붕괴는 제3세계라는 용어가 사라지게 되는 계기로 작용했다. 실제로 제3세계라는 말은 1990년대 들어 급속하게 사용빈도가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비하 이미지가 있는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 같은 말 대신에 사용되기 시작한 말이 바로 "글로벌 사우스"다. 

글로벌 사우스라는 용어는 지리적인 용어가 아니다. 실제로 글로벌 사우스에 속한 가장 큰 두 나라인 중국과 인도는 영토 전체가 북반구에 속해있다. 

본질적으로 글로벌 사우스는 정치적, 지정학적, 경제적 공통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 사우스에 속한 나라들은 대부분 제국주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이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이 국가들은 과거의 식민지 경험 때문에 글로벌 노스(Global North)에 속하는 서양의 강대국들과 동맹 관계를 맺고 싶어 하지 않는다. 

또한 "제3세계", "저개발국" 같은 용어와는 달리 글로벌 사우스라는 용어에는 경제적인 약자라는 뉴앙스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 

세계은행 보고서가 지적했듯이, 21세기가 시작되면서 북대서양 지역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부가 이동함에 따라 경제 선진국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상당 부분 바뀌기 시작했다. 

세계은행은 2030년이면 세계 경제 강대국 순위가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순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4개 국가 중 미국을 제외한 3개국이 모두 글로벌 사우스에 속한 나라다. 

브릭스(BRICS) 국가, 즉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의 국가 구매력 차원 GDP는 이미 서방 선진 7개국(G7)을 넘어선 상태다. 실제로 베이징의 억만장자의 수는 뉴욕을 이미 능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은 국제 정치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화해를 중재하고 있고, 브라질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플랜을 적극적으로 밀어부치고 있다. 

이제 국제정치학자들은 글로벌 사우스가 주도하게 될 새로운 세계, 즉  "포스트 웨스턴 월드(Post-Western world)", "아시아의 세기(Aisan Century)에 대해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현재 글로벌 사우스가 "개발도상국"과 "제3세계"는 결코 갖지 못했던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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