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14년 만에 모로코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라바트에서 나암 미야라 상원의장을 면담하고 한국 기업의 모로코 투자 확대 등 양국간 경제·개발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에 모하메드 5세 영묘를 방문해 헌화했다. 모하메드 5세 영묘는 현 국왕 모하메드 6세의 조부 모하메드 5세와 선친 하산 2세의 묘가 안치된 곳으로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김 의장은 헌화를 마친 후 관계자에게 한국의 뛰어난 디지털 기술을 홍보하는 동시에, ‘디지털 트윈’* 기술로 영묘의 모습을 데이터화(化)함으로써 영묘의 아름다움과 모로코의 건축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후세에 전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헌화를 마친 김 의장은 같은 날 오후 상원 회의장에서 미야라 상원의장을 면담했다. 김 의장은 먼저 “작년 9월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모로코의 빠른 복구와 재건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하며 “모로코 젊은이들이 한국전에 참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관련 내용이 모로코 교과서에 수록돼 모로코 미래세대가 이를 배울 수 있도록 상원 관련 상임위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미야라 상원의장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받고자 한다”며 “양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경제적 관계 강화는 정치·사회·문화 분야 교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과 미야라 상원의장은 한-모로코 양국 경제·투자 교류 확대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었으며 김 의장은 특히 “더 많은 기업들의 투자를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모로코 정부가 빠르게 해결해줘야 한다”며 모로코 측의 갑작스런 수입관세 인상 문제 등 전날(15일)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제기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우리 기업의 신규 투자·진출을 위한 상원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