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세포 등 생식세포가 아닌 인체 생체세포를 이용해 인간의 난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실험실에서 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사회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생명공학 기업인 '컨셉션(Conception)'은 '체외 배우자 형성(in vitro gametogenesis, IVG)' 기술을 최종 단계까지 연구하는 데 성공했으며, 곧 이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체외 배우자 형성은 인체의 모든 세포를 이용해 인간의 난자와 정자를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난임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으며, 동성부부도 자신들의 유전자를 가진 자녀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기술에 수반될 수 밖에 없는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여성은 가임 연령이 지나도 아기를 출산할 수 있으며, 부모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태어날 아이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신체적 특성을 발현시켜 이른바 '완벽한 아기'를 만들어내려고 시도할 수 있다.
컨셉션의 수석 연구원 파블로 우르타도는 미국 공영 NPR과의 인터뷰에서 "이 기술로 사회의 많은 부분이 변화하게 될 것"이라며 "이 기술은 수백, 수천 만 명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컨셉션의 공동 창립자인 매트 크리실로프는연구팀이 인간 줄기세포의 일종인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iPS cell)를 인간의 난자로 만드는 만들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사람의 피부나 혈액에서 채취한 세포 한 개로도 만들 수 있다. 즉, 이론적으로 볼 때 유도만능줄기세포는 난자와 정자를 비롯한 모든 세포가 될 수 있는 세포라는 뜻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암 치료 또는 노화 때문에 더 이상 정상적인 난자를 더 이상 생산하지 못하게 된 여성도 자신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된다.
크리실로프는 "현재 우리는 인간 난자를 대상으로 이 기술에 대한 개념증명을 거의 마친 상태이며,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상용화 단계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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