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헸다. 작년 10월 이래 단 한달도 쉬지않고 9개월 연속 '수출플러스' 행진이다.
두 말할 나위없이 반도체 덕분이다. 반도체 수출은 6월에도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쓰며 '반도체 파워'를 다시한번 보여줬다.
덕분에 올해 상반기(1~6월)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9.1% 증가한 3348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점을 찍었던 2022년 상반기(3505억 달러)에 이은 역대 2위다.
◆반도체 호조세 지속...일평균 수출 올 최고 기록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5.1% 증가한 570억7천만 달러(78조8422억원)로 집계됐다.
조업일수(21.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2.4% 증가한 26억5천만 달러다. 이는 올해 최고 기록이며 지난 2022년 9월(26억6천만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6개 품목이 증가한 가운데 정보기술(IT) 전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이들 품목은 4개월 연속 합산액으로는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단연 돋보이는 것은 반도체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전년동기 디배 50.9% 증가한 134억2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8개월째 플러스를 이어갔다. 월 수출 역대 최대 기록이다.
특히 AI 붐 덕분에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메모리 수출액은 8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시스템반도체도 41억달러로 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무려 52.2% 증가한 567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용 고성능 D램이 수출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그 여파가 낸드플래시끼지 확산하며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듯한 분위기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지난달 26.1%는 늘어나며 수출플러스 기록을 11개월로 늘렸다. 컴퓨터(58.5%)는 6개월, 무선통신기기(3.9%)는 4개월 연속 증가세다.
2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한 62억 달러로 주춤했지만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한 영향 때문이다. 자동차는 올 설 연휴가 포함된 2월을 제외하고 매달 60억 달러가 넘는 호실적을 이어가며 반도체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
자동차는 지난해 워낙 강세를 보인 여파로 상반기 기준 성장률은 3.8%로 반도체에 크게 못미쳤지만, 누적 수출 370억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기체 수요 둔화를 하이브리드차가 완벽히 보완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과 함계 수출 3총사, 이른바 반차선(反·車·船)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선박도 지난해부터 이어온 호조가 올 상반기까지 지속됐다. 상반기 선박 수출은 전년대비 28.0% 증가한 118억 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무역흑자 231억달러...6년만에 최대
6월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5곳에서 증가했다. 대(對)미국 수출은 14.7% 증가한 110억2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대 중수출보다 많았다. 대미 수출은 지난해 8월 플러스로 전환한 뒤 11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우고 있다.
대중국 수출은 1.8% 증가한 107억 달러로 조사됐다. 미국의 1위 자리 탈환에 2위로 내려왔지만, 월별 기준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차세대 최대 유망수출국으로 급부상한 인도를 상대로는 8.5% 증가한 15억5천만달러 기록했다.
6월 수입은 490억7천만만 달러(67조7902억원)로 전년동월 대비 7.5% 감소했다. 지난 4월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던 수입은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었다.
가스(-2.5%), 석탄(-25.7%)이 크게 줄어든 결과다. 상반기 누적 수입은 전년대비 6.5% 감소한 3117억 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80억 달러 흑자를 냈다. 전년 대비 67억6천만 달러 개선된 수치다. 무역수지도 13개월 연속 흑자이며 45개월 만에 최대 흑자폭이다. 상반기 무역흑자는 231억 달러로 지난 2018년(311억 달러) 이후 6년만에 최대 규모다.
수출과 무역수지는 하반기 전망도 밝다. '반차선' 모두 수츨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경기부진 속에 수입이 유의미하게 늘어날 개연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의 경우 반도체 업계가 HBM 등 고성능 D램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재편하면서 일반 범용메모리 공급이 줄어들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도 40%를 넘나드는 고공비행을 계속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IT수출이 하반기에도 눈에띄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수출 7천억달러 돌파도 기대해볼만하다"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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