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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시 뛰는 수출(22)]라면·김치·김...K푸드글로벌시장 공략의 '삼두마차'

식약처·식품정보원, 작년 라면 수출 24.4% 증가, 9억5천만달러 전체 1위 K발효식품 대표 김치류 수출 45.7% 증가...조리김은 K푸드 수출 3위 올라

K푸드 열풍이 전세계를 강타하며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과 김치 수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조미김이 지난해 K푸드 수출 품목 3위에 오르며 이들 3개 품목이 K푸드 고성장을 이끄는 삼두마차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1일 발표한 2023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라면(유탕면)과 김치류의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24.4%, 45.7% 늘어났다. 정부가 지원을 집중하고 있는 15대 핵심수출품목의 수출증가율을 압도하는 고성장세다.
삼양식품이 후원한 런던아시아영화제에 ‘불닭볶음면’이 전시돼 있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후원한 런던아시아영화제에 ‘불닭볶음면’이 전시돼 있다. 사진=삼양식품

◆K라면 年수출 10억달러 육박...괄목할만한 성장세

K푸드 수출을 맨앞에서 이끌고 있는 라면은 최근 성장세는 괄목할만하다. 라면 수출은 지난
2021년 6억74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22년 7억6500만 달러, 2023년 9억5200만달러로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한류 열풍을 타고 '신라면'과 '불닭볶음면'이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권역을 불문하고 K라면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두 라면브랜드는 이제 K라면을 넘어 K푸드의 상징과 같은 존재가됐다.
K라면의 저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라면 수출을 원래 동남아가 중심이었으나 K팝과 K드라마 인기가 상종가를 치며 미국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보수적인 EU지역까지 라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K라면의 대 EU수출액은 지난해 1억6400만달러(2243억원)로 전년대비 무려 57.6% 급증했다. 수출 규모는 아시아나 북미에 비해 떨어지지만 성장률로는 가장 높다.
EU는 특히 에틸렌옥사이드 관리 강화 조치로 인해 한동안 K라면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었다. 그러나 정부가 식품 수출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해 체계적인 대응과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해결하며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K라면 수출은 올들어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K-stat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라면 누적 수출금액은 5억 9020만 달러로, 전년(4억4604만 달러) 대비 32.3% 증가했다. 라면 수출이 상반기에 5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수출 10억달러 돌파는 떼는 당상이고 13~14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미국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 내 샵라이트 매장에서 KFS 인증을 표시한 나소야김치 마일드, 나소야김치 스파이시 제품이 제품 홍보를 위해 진열되어 있다. 사진=풀무원
미국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 내 샵라이트 매장에서 KFS 인증을 표시한 나소야김치 마일드, 나소야김치 스파이시 제품이 제품 홍보를 위해 진열되어 있다. 사진=풀무원

◆김치류 수출 사상 첫 2억달러 돌파 목전

김치류 수출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김치류 수출은 2021년 1억4374만 달러(약 1963억 8100만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 1억 9873만 달러(약 2720억 6100만원)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이 사상 첫 2억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며 전년 대비 45% 이상 늘어났다.
김치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에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며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수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김치업계에선 한류 열풍에 따른 K푸드의 인기 상승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시장에서 김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미국의 김치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K발효식품의 대표격인 김치는 팬데믹 기간 미국 내에서 면역력 강화와 장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정부와 관련기관이 다양한 수출지원과 홍보사업을 추진하며 한국산 김치의 다양한 맛과 우수성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 입맛들이기에 매진한게 효과를 보고 있다.
이에 떠러 2019년 1480만 달러에 불과했던 대 미국 김치 수출액이 2022년 2910만 달러, 2023년 3999만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 역시 6월 말 기준 전년대비 18.9% 증가한 2406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미국 내 김치 인지도와 긍정적인 인식을 강화하고 김치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워싱턴 D.C, 버지니아주, 뉴욕주 등 12개 지역에서 한국산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김치의 날’을 제정했왔다.
식약처는 "라면은 '한류 열풍'으로 인해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반면 김치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에서 면역력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며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K김치 인기가 치솟자 일본은 '기무치'란 이름으로 아류품을 만들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K김치 특유의 맛에 설자리를 잃은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K-푸드 페어’에서 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K-푸드 페어’에서 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김 수출 8억달러 육박...K푸드 3총사 한 축 형성

김밥 열풍에 힘입어 김 수출액도 지난해 급증세를 보이며 K푸드 수출3총사의 한 축을 맡고 있더. 2022년 수출 순위 4위(3802억 원)였던 조미김은 지난해엔 5226억 원을 기록하며 3위로 한 단계 더 올라섰다. 전체 김 수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 7억달러를 넘어 8억달러에 육박했다.
과거 동남아에서 반찬이 아닌 술안주용으로 한국산 조미김이 인기가 높았으나 최근엔 외국에서 김밥에 대한 인기도가 높아진 덕분에 향후 조미김 수출이 급증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김 열풍은 유튜브나 SNS, 각종 TV 프로그램을 통해 김밥이 전세계에 소개되며 큰 인기를 얻은 덕분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등 김밥 열풍이 불고 있다. 이 때문에 덩달아 김 수출액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K김은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러시아 등 120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2010년 64개국에서 2배로 늘었다.
라면-김치-김으로 이어지는 K푸드 수출3총사의 선전 속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2년 연속 100조원 규모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약 108조5000억원으로 전년(약 104조8000억원)과 비교해 3.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식지않는 한류 열풍에 따른 K푸드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 개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푸드 특유의 감칠맛과 현지화 전략, 정부와 관계기관의 전략적인 정책 지원이 어우러지며 K푸드 열기가 다른 품목으로 전이되고 있다"면서 "K푸드에가 수년내에 주요 핵심수출품목 반열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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