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 국제 브리핑
러시아 '그림자 함대', 도버해협 활동 확대…영국 "회색지대 위협에 강경 대응"
2026년 7월 14일
영국과 러시아 간 해양 안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의 제재 회피용 '그림자 함대(Shadow Fleet)'가 영국 남부 도버해협(English Channel/Dover Strait)을 지속적으로 통과하는 가운데, 영국 정부는 이를 단순한 제재 회피 문제가 아닌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 그림자 함대, 영국 인근에서 활동 증가
그림자 함대는 노후 유조선과 위장 선적, 편의치적 등을 이용해 러시아산 원유를 수출하며 국제 제재를 우회하는 선박 네트워크다.
최근에는 단순한 원유 운송을 넘어 영국과 북유럽 인근 해역에서 정보수집과 군사적 압박을 병행하는 '회색지대(Grey Zone)' 활동의 일환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가 늘고 있다. 특히 도버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해상교통로 가운데 하나로, 이곳에서의 러시아 활동은 영국의 해양안보에 직접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영국이 우려하는 위협
영국 국방당국은 그림자 함대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위험을 주시하고 있다.
해저 통신케이블과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정보수집 또는 사보타주 가능성
군사시설과 항만에 대한 감시 활동
러시아 군함과 민간 선박의 연계 운용 확대
제재 회피를 통한 러시아 전쟁자금 조달 지원
드론 운용이나 전자정보 수집 등 비전통적 안보 위협 가능성
영국의 대응 강화
영국 정부는 대응 수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영국은 제재 대상 그림자 함대에 대한 검색과 단속 권한을 확대하고 있으며, 영국 해협에서 관련 선박에 대한 감시와 법 집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NATO 및 유럽 동맹국들과 협력해 도버해협과 북해 일대의 해양 감시를 확대하며 러시아의 회색지대 활동을 억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앞으로도 그림자 함대를 활용한 제재 회피와 회색지대 전략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역시 해양안보 강화와 국제 공조를 병행하며 대응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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