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평화크루즈’가 지난 10년간 고속성장하다가 최근 어려움에 처한 아시아 크루즈시장의 돌파구가 될 것이다.”
지난 8월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제주신화월드 란딩컨벤션센터에서는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향후 남북의 평화무드에 따른 크루스 산업에 대한 새로운 전망과 비전이 쏟아졌다. 올해부터 국내 크루스 산업이 다소 침체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향후 북한과의 평화체제가 조금씩 정착되면서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새로운 비전 생긴 크루즈 관광산업
이른바 ‘동북아 평화크루즈 구상’은 지난 2014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초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남북간의 평화체제 조성이 이뤄지지 않아 그저 ‘하나의 가능성’ 정도로만 열려있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크루스 산업이 새롭게 부활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커지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김의근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사무총장은 우선 그간의 상황을 이렇게 요약하고 있다.
“2014년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원희룡 지사가 처음으로 동북아 평화 크루즈 구상을 밝힌 이후, 몇 년이 지나면서 남북 간을 둘러싼 정치·외교적 변화가 있었고, 특히 올해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가 크게 개선되는 분위기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아시아 크루즈 시장은 그동안 급성장하다가 올해는 전년대비 4% 감소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 바 있다. 길게는 10년간 고속성장해온 아시아 크루즈 시장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다.”
하지만 향후 중국, 북한과의 보다 친밀한 관계가 형성이 되면 여러 방향으로 새로운 크루즈 상품이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구체적인 실현방에 대해서는 이렇게 제안하고 있다.
남북관계, 또 하나의 활력소
“우선 중국이나 북한 국적 크루즈를 이용한 남북한 연계 크루즈 상품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국 또는 외국 국적 크루즈가 남북한 및 일본, 러시아 등의 주변국에 대한 크루즈 연계 상품 운영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월드 크루즈처럼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승객이 탄 한국 또는 북한 국적의 크루즈선이 남북을 오가는 것 등이다.”
실제 과거에도 남한과 북한은 함께 크루즈 상품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현대아산은 북한 금강산 관광사업을 크루즈 여행으로 진행했다. 또한 2011년부터 2년간 북한이 만경봉호를 활용, 동북3성 중심의 중국인 관광객들을 나진 선봉 모항으로 크루즈관광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는 곧 북한 역시 크루즈를 통한 관광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결국 현재의 남북평화체제가 정착이 된다면, 우리 나라는 물론이고 중국까지 포괄하는 크루즈 관광산업도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남북한의 관계에서 또하나의 활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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