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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3 01:1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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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동선’을 보면 방북협상 결과가 보인다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을 가장 확실하게 알아내는 한가지 방법은 그의 ‘동선’을 살피는 것이다. 어디에 주로 가는지, 그곳에서 누굴 만나는지를 알면 그의 의중과 전략이 드러나는 경우가 흔하다.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도 마찬가지다. 그가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나는지를 알게 되면 이번 회담의 결과 및 성과를 어렴풋하게나마 예상할 수 있다. 이번 4차 방북에서 색다른 점은 ‘릴레이 방문’이라는 점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초 일본에 드른 후 평양→서울→베이징이라는 전례없는 코스로 회담을 진행한다. 과거의 단순한 1:1방문이 아니라 다자간 방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동선이 주는 의미심장함은 어떤 것일까? 주변 열강 동시에 만나는 일정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현지시간)일 정례 브리핑에서 갑자기 ‘일본’을 언급했다. 그는 종전선언과 관련한 질문에서 “일본 및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서 일본 이야기가 쏙 들어간 것에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을 가장 확실하게 알아내는 한가지 방법은 그의 ‘동선’을 살피는 것이다. 어디에 주로 가는지, 그곳에서 누굴 만나는지를 알면 그의 의중과 전략이 드러나는 경우가 흔하다.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도 마찬가지다. 그가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나는지를 알게 되면 이번 회담의 결과 및 성과를 어렴풋하게나마 예상할 수 있다. 이번 4차 방북에서 색다른 점은 ‘릴레이 방문’이라는 점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초 일본에 드른 후 평양→서울→베이징이라는 전례없는 코스로 회담을 진행한다. 과거의 단순한 1:1방문이 아니라 다자간 방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동선이 주는 의미심장함은 어떤 것일까?

주변 열강 동시에 만나는 일정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현지시간)일 정례 브리핑에서 갑자기 ‘일본’을 언급했다. 그는 종전선언과 관련한 질문에서 “일본 및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서 일본 이야기가 쏙 들어간 것에 비하면 다소 급작스럽다고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일본 역시 3일(현지 시간) 이에 호응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긴밀히 연대를 해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리고 이는 실제로 현실화가 됐다.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서울, 베이징을 방문하기에 앞서 일본에 먼저 들르기 때문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지는 모두 한반도 평화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당사자들이다. 애초에 한반도 문제는 미국-중국-일본, 그리고 두 주체인 남한과 북한이 모두 머리를 맞대어야 하는 문제다. 그런 점에서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지는 ‘모든 나라’를 다 아우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곧 어떤 대타협, 혹은 빅딜이 거의 완성 단계에 다가와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폼페이오 장관이 굳이 일본→평양→서울→베이징이라는 4곳을 한꺼번에 방문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최초의 릴레이 회담

즉, 이번 폼페이오 장관은 모든 나라의 의사를 동시에 확인하고 또한 동시에 뭔가를 결정해야하는 일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이는 곧 ‘실질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종전선언이라든지, 혹은 북한 제재의 일부 해제 등 중요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 만약 이런 것들이 아닌, 추상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이라면 이렇게 모든 나라를 동시에 거치면서 방문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 주목해야할 부분은 이번 릴레이 방문에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함께 방북을 한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 8월 그가 임명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또한 폼페이오 장관이 누군가와 함께 방북을 하는 것도 처음이다. 이는 곧 ‘실무 협상’도 동시에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고위급 회담만 진행될 것이라면 굳이 비건 특별대표가 함께 동행할 이유가 없다.

이러한 여러 가지 면에서 봤을 때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릴레이 방문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그리고 이번 그의 방북이 기대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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