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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4:4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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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돼지전용 효소 요모라제 먹는 국내 유일의 최고급 명품 돈육

넓은 돈방에서 자유롭게 뛰돌며 스트레스 주지 않아야 좋은 품질 기대

돼지전용 효소 요모라제 먹는 국내 유일의 최고급 명품 돈육

돼지농장에 가면 먹을 것 달라고 꿀꿀되는 소리를 듣기 마련이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 전북 정읍시 모래틈 농장(대표 권명순)에 가면 그럴 일이 없다. 임신사에서는 하루 7~10kg까지 먹던 돼지가 하루 2.5kg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며 넓은 돈사에서 마음 껏 운동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일반 농장이 주 1회 수정해 수시로 새끼를 낳는 것과는 달리 이곳은 1달 단위로 그룹별 사양관리를 통해 한꺼번에 250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양돈농장은 매일 같이 인공수정이나 임신사 관리를 하다보면 집중력이 분산되기에 그룹(집중)관리를 하면 보다 효율적인 농장경영이 가능해진다. 권 대표는 “업무량이 훨씬 단순해지면서 많은 직원을 중요한 일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돈농장 하면 지저분한 돈사와 분뇨 묻은 돼지를 연상하지만 이곳에 오면 자동화 시스템에서 위생적으로 사육되는 농장광경을 지켜보면서 종전의 선입견이 전부 가셨다.

자동화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시설비용이 들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는 유럽 선진농장을 들러보면서 자동화 생산라인 속에서 사람이 하는 것 이상의 높은 생산성이 생긴 것을 보고 시설 현대화를 결정했다. 사람이 어림짐작으로 하던 일을 기계로 계측하면 10g 100g 단위까지도 정밀하고 과학적인 관리가 가능해 모돈1천두 이상 관리하는 농장에서는 자동화 시설이 보다 효율적이다. 권 대표는 시설자금이 부담되어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돼지를 키우는 동안 그동안 애쓰고 노력한 것은 반드시 좋은 결과로 돌아온다는 것을 평범한 진리를 체득했다.

그룹으로 묶어 자동화 기계로 관리하면 일단 돼지가 편안해하고 동물복지농장이 가능해진다는 사실이었다. “복지의 개념 속에는 가축 뿐 아니라 관리자 또한 좀 더 편하고 좋은 환경 속에서 근무하면 돼지 한 마리 한 마리에 대해 좀 더 디테일하게 관리할 수 있다. 만약 관리자가 일에 지쳐있으면 돼지에 대한 관심이 덜할 것이다. 결국 좋은 시설은 생산성 증대로 이어진다.“무더운 여름철임에도 돈사 내부는 25~28℃를 유지해 직원들은 더위에 지쳐있는 모습을 찾을 수 없고, 자동화를 통해 우수하고 수준높은 사양 관리자가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돼지 전용 효소 먹인 후 사육환경도 좋아져

올부터 내년까지 양돈업계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불경기 속에서도 돼지 효소나 시설투자를 통해 고기의 질이 이처럼 좋아질 줄은 권 사장 또한 예상하지 못했다. 갈릴리 효소나라 권대식 대표의 권유로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요모라제’라는 돼지 전용 효소를 먹였는데 이후부터 돼지도 사육환경도 좋은 방향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일반 농장은 30~50마리 단위로 돈방을 나눠서 키우지만 이곳은 통로ㆍ분뇨자리ㆍ잠자는 곳 같은 공간을 없앤 넓은 운동장 같은 돈방에서 500~600마리 돼지를 동시에 키운다.

이럴 경우 활동공간도 넓고 훨씬 청결한 돈사에서 사육되는 것이다. 배설물은 슬러리피트에서 탱크로 유입돼 가스발생이 훨씬 덜하다. 또한 돼지가 효소를 먹은 터라 냄세 또한 훨씬 덜하다. 물론 넓은 공간에서 활동량이 많아 사료비는 더 들지만 그만큼 돼지가 충분히 운동하면서 사육돼 체형이 고르게 발달, 육질이나 육색이 다르다는 것이 육가공 업자들이 한결같은 평가다.

모래틈 농장은 ‘권영순 효소포크’라는 독자적인 브랜브의 고기를 전국단위로 공급하기 위해 국내 여타의 브랜드와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가공공장을 준비하고 있다. 차별성을 가진 명품 돼지고기를 일반 고기와 섞여서 유통되는 것을 그대로 둘 수 없기 때문이다. “모래틈 명품 브랜드 제품이 다른 제품과 섞여서 소비자를 속이는 일은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브랜드(권명순 효소 포크)를 인정해주는 유통업체가 있다면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다.”

권 대표는 “모래틈 돼지는 친환경축산물 취급매장 등지로 공급될 예정이며, 최저~최고가격의 상하한선을 정해 일정한 가격으로 공급할 것”이라면서 “가축에 좋은 효소나 시설투자비가 들어가는 만큼 생산비 정도는 보장하고 가격이 폭등해도 다른 곳에 고기를 넘기지 않는 약속을 지켜야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 3만두 하루 100두 정도를 출하하고 있는 모래틈 농장 권명순 대표는 ‘좋은 사육환경’과 ‘효소’라는 두가지 요인이 고기 맛을 얼마나 좋게 할지 반신반의 했지만, 요모라제 효소를 적용한 이후부터 전 직원이 다른 고기와 효소 돈육을 식별할 정도로 선구안을 가지게 됐다.

최근 들어 제주ㆍ담양 등지서 생산된 흑돈(黑豚) 붐이 일면서 비싼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색깔만 검다고 다 흑돈반열에 넣을 수 있는가. 물론 일반 소비자들은 이를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서양에서 들여온 바크셔나 햄프셔 또한 흑돈이다. 이는 엄연히 국내 교유의 흑돼지와는 구분돼야 한다. 백돼지 또한 유전자 교합을 통해 흑돈이나 홍돈을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된 육질을 얻기 위해서는 잡종으로 생산된 흑돈보다 순종의 백돼지를 생산하게 된다. 하지만 이익에 눈이 먼 유통업자들은 색깔이 검은 것은 전부 흑돈을 연상하도록 소비자를 현혹해 비싼 가격에 공급한다.

가격 상한제 정착돼야 양돈농가 산다

권 대표는 6섯 농가와 함께 정읍시 ‘아리울’농업법인 브랜드를 만들어 돈가스를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불만이 있었다. 동일한 제품으로 아리울 브랜드를 만들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만, 각 생산농가마다 생산한 다양한 제품으로 동일한 고급브랜드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결국 그는 전국을 상대로 하는 독자 브랜드인 ‘권명순 효소 포크’를 론칭할 것을 결심했다.

최근 프랜차이즈 기업을 운영하는 몇몇 대표로부터 돼지고기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물론 마다할 일은 없었다. 다만 명품 브랜드를 활용해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섞어 돈을 벌겠다는 양심불량 기업에는 제품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는 “‘권명순 효소 포크’를 믿는 사람들에게 고기를 공급해 돈을 벌어 더 좋은 고기를 생산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채 일반 브랜드와 섞여서 유통되는 순간 자멸로 가는 것은 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통업자들에게 모래틈 브랜드가 아직 알려지진 않았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로 받아라고 주문한다. 실제로 투자된 만큼 가격을 받겠다는 당연한 말을 한 것이다. 이 말 속에는 최고 가격을 받는 만큼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들어있다. “지금 연간 3만두 정도 생산되고 있지만, 만약 전국 브랜드화가 된다면 10만두 수요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저가격이 보장돼야 올곧은 양돈이 출하될 것이다. 무조건 비싸게 달라는 것이 아니라 생산원가를 고려해 합리적인 출하가격을 정할 것이다.

현재 전국 최고 명품 돈육 생산을 위해 요모라제 돼지 전용 생균제(효소)는 모래틈 농장에만 공급되고 있다. 이는 명품은 하나여야지 둘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귄대식 갈릴리 효소나라 대표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권명순 대표가 유명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는 업자에게 아직 이름도 알려져 있지 않은 효소 포크를 유명 브랜드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일부 수요자 중에는 효소포크만 찾는 경우도 있어 향후 전국 브랜드 사업화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이는 여러 가지 제품을 공급하는 유통업자가 효소 포크에 대한 전혀 언급없이 공급했음에도 특정거래처가 효소포크만 고집하는 데는 이미 그 맛의 진가를 알아차렸기 때문이리라. 결국 요모라제 효소 돈육의 특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여겨진다. 생협(두레영농조합)에서도 조만간 공급계약이 예상되는 가운데 모래틈 고기를 한번이라도 사용해본 거래처는 재구매가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는 “좋은 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제반 준비가 갖춰졌기에 계약을 이룰 수 있다”면서 “양돈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가격 상하한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비관적인 우리나라 양돈산업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명품 브랜드를 먹겠다는 소비자가 존재할 때에만 성공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 국내에서 한돈을 생산하고 있지만 품질의 균일성ㆍ위생ㆍ항생제 문제를 놓고 본다면 결코 유럽산 돈육보다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가운데 무항생제ㆍ돼지전용 효소 적용 같은 강력한 무기가 있다면 우수한 육질을 가진 돈육으로 국제적인 경쟁력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명품 브랜드란 다른 게 아니다. 소비자들이 들고 ‘맛있다’는 인정을 받으면 그것이 바로 명품 육고기 아니겠는가. ‘권명순 효소포크’ 브랜드가 전국적인 홍보마켓팅에 돌입한다면 전국민 입에서 입으로 구전될 것이다. 진실은 통하고 맛은 결코 거짓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권 대표와 인터뷰 중에도 인근 3천평 부지에서 굴삭기가 굉음을 내며 토목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 연유를 묻자, 모래틈 마을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모래틈 푸드의 원산지가 되는 랜드를 조성하는 1단계 사업이란다. 모래틈 하면 풀무원 처럼 전국민이 인식할 수 있는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20년 전 농민이 이루기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100억원대 매출을 이뤘고, 이제는 돈육을 중심으로 돼지농장에서 나오는 퇴비나 액비로 농사를 지어 1천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모래틈 푸드로 확장ㆍ발전시키겠다는 웅대한 비전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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