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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4:5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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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디엠라이트 김동민 대표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공정한 가격 제시로 제품가치 지켜야

디엠라이트 김동민 대표

아이디어는 누구나 자극받을 수 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유용한 실질로 창출해내는 것에는 개인의 능동성과 진취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창업 5년, 제품 생산 2년 만에 불모지로 여기던 국내 방송영화용 조명기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디엠라이트의 김동민 대표는 영감(靈感)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는 앞서 경험했던 실패와 공부들을 폐기하지 않고 뒤따르는 새 영역에서 가치 있게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생산하는 제품과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 대해 존중과 예의를 갖춘 사람이기도 했다. 김동민 대표의 이 모든 특징은 그가 경영하는 조명기기회사 ‘디엠라이트’의 대표 상품 ‘루머스( Lumos)’ 로 현현했다.

국내외 방송에서 사용되는 LED조명 ‘루머스(Lumos )’

어떤 대상의 수준을 평가하는 통상의 잣대로 루머스( Lumos )의 위상을 소개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현재 Lumos는 국내 드라마 제작현장과 뉴스 스튜디오는 물론 미국 CNN기자의 현장 휴대용 조명과 ABC의 인기드라마 ‘리벤지 시즌3’에서 채택하고 있다. 작년 지난 5월 러시아 크레믈린에서 있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도 이 제품이 세팅됐고 지구적 이슈에 대거 몰린 내외신 기자들은 이를 사용했다.

Lumos 는 방송과 영화에서 주로 쓰이는 판판한 형태의 LED조명이다. LED는 '저전력 고효율‘로 대변되는 차세대 조명방식이다. 소재는 반도체다. 기존의 필라멘트나 할로겐과 비교했을 때, 전력은 적지만 광량은 비슷하고 수명은 반영구적이다. 이미 생활 깊숙이 사용되고 있고, 세계적으로 LED 방송·영화용 조명에 대한 수요도 괄목할만한 증가추세라고 한다. 김동민 대표는 서슴없이 디엠라이트가 생산하는 조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 Lumos 는 방송영화조명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급의 제품가격을 받습니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모델은 해외 조명 마케팅 회사로부터 선지급도 받았어요. 조명 비즈니스계의 규모 큰 회사들의 동반 제안도 여러 군데서 들어오고 있습니다.”방송이나 영화의 조명감독들은 조명의 질이 자신의 예술감각적 역량과 직결되기 때문에 고가의 조명기구라도 더 완벽한 광질(빛 품질)을 제공해주는 제품을 원한다고 한다.

최고군의 가격에는 디엠라이트가 보유한 기술 완전성이 담보됐음은 물론이다. 미국 FCC(미국연방통신위원회), 유럽 CE(유럽연합) 인증을 획득했으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의 NRTL(국가인증시험소) 인증까지 통과했다.“저가경쟁을 하는 국산제품이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2010년 처음 제품을 개발할 때부터 헐리우드 입성을 목표로 했죠. 2011년도 처음 국제조명전시회에 참가했는데 부스를 작게 차렸음에도 반응이 굉장히 좋았어요. 업계에서는 처음에 호감을 보여도 한 3년 정도는 진가를 관조하며 지켜보는데, 수십 개의 회사에서 계속 연락이 오는 겁니다.”

디엠라이트의 영화방송용 LED 매출액은 2010년 2억, 2011년 8억, 2012년 10억인데, 2013년 전반기에 25억 후반기까지는 100억 달러를 수월하게 달성할 예정라고 한다. 이쯤되면 출시 3년 만에 기하급수적 매출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금액 확인요. 공적조서에서 금액 설명이 다름) 현재 일본의 NHK를 비롯한 메이저 방송국뿐만 아니라 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홍콩, 말레이시아 등의 방송국에서도 Lumos를 사용하고 있다.

창업 1세대, 영화판에서 조명에 대한 진로를 결정하다

김동민 대표가 LED조명을 생산하게 된 계기가 흥미롭다. 그는 2008년 즈음에 ‘신기전’이라는 한국영화의 프로듀서 일을 하고 있었다. 자연히 스텝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는데, 어느 날 술자리에서 30년 경력의 조명감독으로부터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조명 장비의 대부분을 값비싼 외국브랜드를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국내 수입업체의 가격거품도 심한데다가 A/S를 받으려고 해도 국내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대리점에서 불성실하게 대처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해외 본사로 보내면 홍콩을 경유하고, 관세문제와 기타 제반 사항들이 걸림돌이 되어 1년이나 기다려야 했답니다. 감독이 눈물을 흘리더군요.”그 순간 김동민 대표는 자신이 할 일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때까지 방송ㆍ영화용 조명시장은 원천기술과 노하우를 미국ㆍ독일 회사가 전유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의 목표는 가격을 낮추는 국산화가 아니라, 세계시장에 고급한 제품을 내놓고 정당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글로벌 제품이었다.

김동민 대표의 이력을 살펴보면, 자신의 현재에 놓인 일들에 대한 높은 긍정성과 부단함으로 매진하는 기질이 타고났음을 감지하게 된다. 그는 십 수 년 전 IT가 한창 벤처기업의 맹아였을 때 20대의 약년으로 학생 창업을 했다.“웹사이트 방문자가 많으면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루 방문자가 3000명을 넘고 잡지에도 소개됐죠. 멤버들은 모두 유수한 대학의 인재들이었고 정부의 정책자금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수익모델에 대한 이해가 없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딴 곳이라면 유용하게 쓰일 인재들을 붙들고 있는 것보다는 해체하는 게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 친구들 지금 한의사, 연구원으로 잘 나가고 있어요.”하지만, 김동민 대표는 군대를 갔다 온 후 자신이 마케팅에 적지 않은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 반도체 부품회사에서 일하게 됐는데, 잘 모르는 분야라서 무조건 열심히 했다고 한다. 입사 6개월 만에 모토롤라와 천만달러짜리 부품 계약을 성사시켰고, 그때까지 매출실적이 없던 신생회사였는데 미국 나스닥 상장사에 납품하는 것까지 4천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에 환대했던 CEO는 매출이 오르자 성과급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그는 신뢰가 가지 않는 CEO와는 같은 길을 걸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사표를 냈다. 이때의 성과라면 김 대표가 ‘광원’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갓 서른이 되었을 때였다. 김 대표는 다시 소규모 컨설팅 회사에서 해외 컨설팅을 맡았다. 그러는 중에도 대기업 계열사와 LED업계에서 계속 헤드헌터를 통한 러브콜을 받았다고 한다.

“아예 제가 LED 세일즈 법인회사를 설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2008년도 8월에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순수하게 LED세일즈만 하려고 했습니다. 벤처도 해보고 모토롤라, 팬택, 삼성, 엘지 등과 접촉하던 경험이 있으니까 필립스나 GE에 가더라도 마케팅을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그런데 얼마 후 그는 자신이 직접 LED조명을 생산해야겠다는 새로운 결단을 내렸다.

외국 회사는 한국 파트너를 찾는는데, 국내에는 보여줄 자료 없어

마케팅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국내 조명기기 회사에서는 축적된 자료들이 없었던 것이다.“국내와 일본에 접촉하며 노하우를 쌓다가 마침내 GE와 만나게 되었는데 그들이 요청한 제품들에 대해 국내에서는 잘 모를 뿐더러 자료도 안 나와 있는 겁니다. 심지어 일본에도 없더라고요. 한국 파트너를 찾고 있던 세계적 회사와 마침내 접촉을 했는데, 어이없이 돌아설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를 좌절시킨 일은 또 있었다. 지금은 국내에도 고효율 조명이 많이 나와 있지만 그가 창업할 당시만 해도 아직 신생 방식이었다고 한다. 그는 조명을 설치해야 하는 공사발주 기관에 LED조명을 권유했지만 여러 구입단계를 거치며 회사에는 실익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KT가 브랜드를 바꾸면서 국내 모든 간판도 교체하게 되었고, 디엠라이트는 1차에서 낙찰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2차 컨소시엄에서 파트너회사의 실수로 큰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

“다른 회사와 함께 운영하는 것은 손실이고 조명을 직접 제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연히 영화 방송용 LED 조명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2010년도부터 엔지니어들을 영입해 제조에 들어갔습니다. 2011년도 3월 달에 첫 제품을 생산해냈죠. 저희 제품은 디자인도 호평을 받습니다. 경력직 엔지니어들은 모두 굴지의 회사에서 핸드폰을 다루던 사람들이지요. 최신기술은 모두 핸드폰에 집적되지 않습니까.”

자존심 경영, 좋은 제품으로 생산하려면 직원에게도 동등한 대접 해줘야

디엠라이트의 직원은 현재 14명. 미국과 부산, 대전 등에서 나누어 일하고 있다. 현재의 규모에선 8~9명이 적당한 인원이지만, 당장은 수익에 도움이 안 돼도 안정된 인원을 확보해야만 R&D 개발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회사 설립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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