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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러 우주비행사 코노넨코, 누적 우주 체류시간 세계기록 경신

러시아 타스통신, "코노넨코 '878일 12시간'으로 종전 기록 넘어" 밝혀

러 우주비행사 코노넨코, 누적 우주 체류시간 세계기록 경신
미국과 러시아(옛 소련포함)는 우주개발에 관해선 전통적으로 강력한 라이벌이다. 우주기술을 놓고 두 나라는 수 십년간 자존심 싸움을 벌여왔고 지금도 '진행형'이다.
 
경제적, 군사적으로 미국의 부동의 원톱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우주기술과 우주개척 의지에 관해선 러시아가 결코 만만치가 않다.
 
최근 전세적으로 우주개발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누적 기준 우주 체류시간 부문에서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코스) 소속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 수행 중인 올렉 코노넨코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8초(모스크바 시간)를 기해 기존 최장 기록인 878일 11시간 29분 48초를 경신했다.
 
누적 우주 체류시간 세계 기록을 다시 쓴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렉 코노넨코. 사진=연합뉴스
누적 우주 체류시간 세계 기록을 다시 쓴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렉 코노넨코.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의 다른 우주인이 갖고 있던 기록을 깬 것이다. 종전 기록은 러시아 우주비행사 겐다니 파달카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총 5번의 우주 임무를 통해 달성한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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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넨코의 세계 기록은 우연이 만들어낸 쾌거(?)다. 그는 ISS에서 지구로 향하는 소유즈 비행선에서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임무가 6개월 연장되면서 신기록을 세웠다.
 
코노넨코와 또 다른 우주비행사 니콜라이 추브는 작년 10월초 임무 수행 중 기내 온도를 조절하는 데 사용되는 백업 냉각 시스템에서 냉각수 누출을 발견하고 원인 파악과 예방에 주력해왔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에도 나우카에서 작은 운석 조각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되는 냉각수 누출이 발생, 긴급히 우주선을 교체하고 우주인들의 귀환을 미룬 바 있다.
 
미국은 이러한 러시아의 우주 최장 체류시간 기록을 애써 평가절하한다. 러시아의 세계 기록은 누적 기준일 뿐 한번에 최장 시간 우주에 머문 세계 기록은 여전히 미국 우주비행사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까지 미항공우주국(NASA) 소속 프랭크 루비오의 371일이 단일 우주 체류시간으로 가장 긴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다른건 몰라도 우주체류기간면에서 러시아가 1990년 중반에 이미 437일 간의 체류 기록이 세웠을 정도로 미국에 앞서있다"고 평가한다.
 
전통의 군사 및 우주개발 라이벌이자 신냉전의 이해당사자인 미국과 러시아는 우주 체류시간을 놓고도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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