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이란산 원유 공급 차질에 가짜 금 스캔들·부동산 위기까지…“민주주의와 공산독재 체제 경쟁에서 미국 우위” 분석
【데일리뉴스】 미국과의 패권 경쟁 속에서 달러 중심 국제 금융 질서에 도전해온 중국이 최근 잇따른 경제적 악재에 직면하면서, 미·중 경제전쟁의 주도권이 다시 미국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주요 원유 공급원으로 활용해 온 베네수엘라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와 압박이 지속되면서 양국의 석유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는 점도 중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유 공급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해 왔으나,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성장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와 브릭스(BRICS)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탈(脫)달러화’를 추진하며 위안화 국제화와 금 보유 확대를 시도해 왔지만, 최근 내부 경제 위기와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장기 전략에도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짜 금 스캔들…탈달러 전략에 치명타
중국의 탈달러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금 시장 역시 내부 부패와 사기로 신뢰성에 상처를 입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 우한 소재 기업 ‘킹 골드(Kingold)’ 사건이다. 2020년 폭로된 이 사건에서 해당 기업은 구리와 텅스텐 등을 사용한 가짜 금을 담보로 금융기관들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조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약 83톤 규모의 금이 문제의 중심에 있었으며, 사건은 중국 금융 시스템의 허점과 감독 부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국제 금융 질서에서 신뢰는 핵심 자산”이라며 “달러 체제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 시스템의 투명성과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부동산 붕괴…중국 성장 모델의 균열
중국 경제를 떠받쳐온 부동산 산업 역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때 세계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China Evergrande Group(헝다)는 사실상 파산 절차에 들어갔으며, Country Garden Holdings(비구이위안)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다. 또 업계 상위권 기업인 Vanke 역시 유동성 압박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중심의 성장 모델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소비 위축, 청년 실업 증가, 인구 감소, 자본 유출 등 복합적인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AI·반도체·달러 패권으로 우위 유지
반면 미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제조업, 달러 기축통화 지위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NVIDIA, Microsoft, Amazon, Google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AI 혁명을 주도하며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국제 원자재 거래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상당 부분이 달러를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미국의 금융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경제전쟁이 아닌 민주주의와 공산독재 체제 경쟁"
전문가들은 현재의 미·중 갈등을 단순한 무역 분쟁이 아니라 기술·금융·안보·가치 체계가 결합된 장기적인 체제 경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권과 언론의 자유, 법치주의가 보장된 자본주의 민주주의 체제에 기반한 미국 시장과, 인권과 언론의 자유가 크게 제한된 국가 통제 중심의 사회주의 체제에 기반한 중국 모델 간의 경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혁신과 창의성은 자유로운 정보 교류와 개방적인 시장 환경에서 더욱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자본주의 민주주의 체제가 장기적인 경쟁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경제적 패권 경쟁의 승패는 단순한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아니라 기술 혁신 능력, 금융 시스템에 대한 국제적 신뢰, 제도적 안정성, 그리고 개방성과 창의성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구조적 한계 노출”…장기전에서 미국 우세 분석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경제가 직면한 부동산 위기, 소비 침체, 인구 감소, 해외 자본 이탈, 에너지 공급 불안 등이 중국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미국은 세계 최대 자본시장과 달러 기축통화 체제, AI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 중심의 국제 경제 질서에 도전해 왔지만, 내부 경제 구조의 취약성과 신뢰 문제, 그리고 외부 공급망 리스크가 동시에 드러나면서 스스로 발목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미·중 경제 패권 경쟁의 향방은 단기적인 성장률보다 기술 혁신과 금융 신뢰, 제도적 안정성, 개방성과 자유의 수준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알림] 본 기사는 국제 경제 및 지정학적 흐름에 대한 분석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국가나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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