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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명분에 밀린 이재명, 결국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 결단

李, 5일 오전 광주서 긴급 회견서 발표…'위성정당' 논란 재개 불가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이후 취재진에게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이후 취재진에게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재명 더블어민주당 대표가 결국 실리 대신 명분을 택했다.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0총선 선거제도의 쟁점인 비례대표제도를 현행대로 '준연동형'으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범여권에선 그동안 이 대표가 실리 추구를 위해 '병립형 비례대표'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이 우세했으나, 명분에 밀린 그의 최종 선택은 '준연동형'이었다.
이재명 대표는 5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기자회견를 갖고 "준연동제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한걸음 진척된 소중한 성취"라며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주말까지도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놓고 내부 의견 조율이 안되자 공을 이 대표에게 넘겼다.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장고하던 이 대표는 결국 이날 준연동형 유지 결단을 내렸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해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며 “대선 공약을 파기하고 사실상 위성정당을 다시 만들 수밖에 없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준연동형은 지역구 의석수가 전국 정당 득표율보다 적을 때 모자란 의석수의 50%를 비례대표로 채워주는 방식이다. 비례대표 47석 중 30석에만 적용되고, 나머지 17석은 병립형으로 배정된다.
이 대표가 준연동형을 유지하기로 천명함에 따라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즉각 위성정당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수 정당의 원내 진출을 통한 다당제 구현이란 연동형제 취지엔 아랑곳없이 위성정당이란 꼼수를 이용해 비례대표마저 석권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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