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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물 만난 반도체' 덕 경상수지 10개월 째 '흑자 행진' 계속

상품수지 강세 힘입어 2월 경상수지 68.6억달러 흑자...1~2월 누적 100억불 육박

'물만난 고기' 처럼 펄펄 날고 있는 반도체 호황 덕분에 경상수지가 2월에도 70억달러에 육박하는 흑자를 내며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반도체를 필두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 속에서 수출이 살아나고 수입은 위축되면서 상품수지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2월 경상수지가 68.6억달러 흑자를 냈다. 반도체 호조에 10개월 연속 흑자 기록이다. 사진으 컨테이너로 가득찬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2월 경상수지가 68.6억달러 흑자를 냈다. 반도체 호조에 10개월 연속 흑자 기록이다. 사진으 컨테이너로 가득찬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68억6천만달러(9조2747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작년 5월 이후 열 달째 흑자다.

흑자 규모도 1월 30억5천만달러보다 2배 이상 커졌다.이에 따라 올해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00억달러에 육박(99억1천만달러)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66억1천만달러)가 작년 4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12억5천만달러)과 비교하면 1년 사이 80억달리 가까이 개선된 것이다.
이는 수출(521억6천만달러)은 작년 2월보다 3.0% 늘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다섯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수출 최대품목인 반도체가 무려 63.0% 증가하며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수입(455억5천만달러)은 12.2% 줄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19.1% 감소한 영향이 컸다. 가스, 화학공업제품, 석탄, 석유제품의 감소율이 각 48.6%, 23.2%, 17.5%, 15.1%로 집계됐다.
상품수지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17억7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적자액은 1월(-26억6천만달러)보다 적었지만 여행수지 적자(-13억6천만달러)가 서비스수지 개선에 발목을 잡고 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2월 흐름만 보면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르게 국제수지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3∼5월 국내기업의 해외배당 지급 등 경상수지를 낮출 요인들도 있어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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