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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군 정찰기 한반도 서해 상공 집중 비행...북한 도발 징후 주시

“포세이돈·리벳조인트 잇따라 출격...열흘 새 두 번째 정찰” “미군, 의도적 비행위치 공개로 북한에 경고 메시지”

최근 미군의 정찰자산이 한반도 상공에 빈번하게 출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미 해군의 P-8A '포세이돈'과 미 공군의 RC-135V '리벳조인트'가 잇달아 한반도 서해 상공을 비행하며 정찰 활동을 수행했다.

P-8A 포세이돈.
P-8A 포세이돈.

포세이돈, 심야 서해 상공서 3시간 정찰

군용기 위치 추적 서비스인 '플라이트레이더24'와 '엑스' 소셜미디어 계정 '허태진'에 따르면, 미 해군의 해상·대잠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25일 오전 12시 45분경부터 서해 상공에서 약 3시간 동안 정찰 비행을 실시했다.

포세이돈은 음파탐지기(소나)를 이용해 최대 400km 떨어진 적 잠수함을 탐지하고 어뢰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첨단 정찰기다. 이번 비행은 지난 15일 새벽 서해 상공 비행에 이어 약 열흘 만에 이루어졌다.

미 해군의 포세이돈 초계기가 2025년 2월 25일 한국 서해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자료=Flightradar24
미 해군의 포세이돈 초계기가 2025년 2월 25일 한국 서해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자료=Flightradar24

리벳조인트도 서해로 이동

같은 날 오후에는 미 공군 소속 RC-135V '리벳조인트'가 한반도 상공에 출현했다. 리벳조인트는 25일 오후 2시 20분경 동해에 나타난 후 서해 쪽으로 이동, 약 1시간 20분 동안 정찰 활동을 펼쳤다.

전자정보(ELINT)와 통신정보(COMINT)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는 리벳조인트는 수백 km 떨어진 곳의 신호를 탐지하는 첨단 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신호를 감지하는 데 주로 활용되어 왔다. 이 정찰기는 지난 19일에도 수원과 서해 상공을 비행한 바 있다.

리벳조인트(RC-135V)’가 한반도 시각 2025년 2월 25일 한국 서해 상공에서 정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료=FlightRadar24
리벳조인트(RC-135V)’가 한반도 시각 2025년 2월 25일 한국 서해 상공에서 정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료=FlightRadar24

북한 도발 가능성 예의주시

일반적으로 미국과 한국의 군용기는 트랜스폰더를 작동시켜 민간 추적 시스템에 비행 위치가 포착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위치를 공개하지 않는 정찰기들을 고려할 때 실제로는 더 많은 미국 정찰자산이 한반도에 투입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정찰기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북한은 이러한 정찰 활동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5월 미 공군 정찰기 'RC-135U' 컴뱃 센트의 한반도 출격을 강도 높게 비난했으며, 작년 2월에는 미국과 한국의 정찰기 비행을 두고 "명백한 위협"이자 "엄중한 도발"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군 정찰기의 잇따른 한반도 출현은 북한의 도발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되며,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미국의 경계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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