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주요 외신들이 중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이 이달 22~23일에 미국 워싱턴DC에서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국의 의견 차이만 재확인한 지난 6월초 열린 3차 무역 협상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번 협상은 미중 양측이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서기 전 준비작업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전과 달리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 대표가 참여하고 미국의 무역대표부(USTR)가 아닌 재무부가 협상을 진행해 극적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11월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1월 말 주요 20개국(G20)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어 무역전쟁에 대한 본 협상은 이때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언론을 통해 북한 건국기념일(9·9절) 시진핑 주석의 방북 일정이 알려진 중국 측의 입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가시화 되고 남북 3차 정상회담의 합의 되는 등 남북미의 비핵화 프로세스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4자 종전선언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히고 있다.
무역전쟁으로 중국과 관계가 악화된 미국은 이러한 움직임에 지속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시진핑 주석의 방북 소식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동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라는 목표에 이르는, 신뢰할 만한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수 있도록 중국이 그 고유한 지렛대를 사용하기를 기대한다”며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중국이 무역적자를 감수하더라도 미국 측의 요구 조건을 수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폭탄으로 맞불을 놓기 시작한 후 중국은 위안화 가치와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등 타격을 입고 있는 중이다. 중국 내에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해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을 중심으로 한 외교 정세가 다극화 체제로 전환된 상황에서 무역 문제에 대한 중국의 의견 전달이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