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BC 방송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I) 산하 전문포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21일(현지시간) "북한 미사일 운용기지들은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해 공개되고 해체되야 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CSIS가 작성한 북한이 보유한 20여곳의 비밀 미사일 운용 기지 가운데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212km(서울에선 270km) 떨어진 쳥안북도 운전군에 위치한 신오리 기지와 관련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신오리 기지에는 연대 규모의 노동 1호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며 "이 기지는 북한이 보유한 미사일 운용 기지 20여곳 중에서 가장 오래된 기지 중 하나이고 여기에는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노동미사일 여단 본부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신오리 기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2017년 2월12일 첫 시험발사된 북극성 2호(KN-15) 탄도미사일의 개발에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CSIS측은 "신오리 기지는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미사일 개발 및 운용 시험장과 훈련 시설로 사용되는 등 폭넓은 임무를 수행해왔다"며 "신오리 기지와 이 기지에 배치된 노동 미사일은 한반도 전역과 일본 열도 대부분을 타겟으로 한 핵과 재래식 탄두를 이용한 선제 타격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근방에 있는 전략군 산하 시설인 소백수 대학과 묘두산 훈련장과도 연계된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신오리의 존재는 1982년의 보고서를 통해 알려져 왔지만 북한은 이곳에 대해 대외적으로 공식 언급한 일이 없다"고 강조하고 최근의 북미협상 과정에도 이 곳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안북도에 있는 신오리 미사일 기지는 그동안 국내 언론에도 여러차례 언급되는 등 새로 발견된 미사일 기지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보고서는 미 국방정보국(DIA) 분석관 출신으로 최근까지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의 연구원으로 있던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과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리사 콜린스 연구원 등 3명에 의해 작성됐다.
이번 CSIS의 연구 보고서는 뉴욕 북미 고위급 회담이 무산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12일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공개 미사일 기지' 중 13곳을 확인했다"며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소개한 데 이어 두번 째다.
신오리 기지에 대한 CSIS 보고서는 2월 말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발표되고 북미간 회담 준비 작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미국내 일각의 회의론을 반영한 것 북한과 트럼프 행정부 양측을 압박해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측면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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