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카불 공항 근처에서 지난 26일(현지 시각) 두 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날 테러로 아프간인도 최소 60명이 사망하고 140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가 벌어진 후 이슬람국가(IS)는 스스로 테러의 주체임을 자처했다.
이에 이번 달 31일까지 미국의 아프간 철수를 종결하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계획이 큰 장애를 만났다. 의원들과 동맹국들은 일찍이 성급한 미군 철수와, 예기치 못한 아프간 정부 붕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해 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난의 수준이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아프간에서 일어난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겠지만, 8월 31일까지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이번 공격을 자기들 소행이라고 주장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지도부를 비롯해 그들의 자산, 시설에 대한 공격 계획을 수립할 것을 군 지휘관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테러리스트들로 인해 방해받지 않는다. 우리는 그들로 인해 우리 임무를 관두지 않을 것이며, 대피 작업을 계속할 것이다"라면서 테러로 숨진 미군들에 대해 "다른 이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위험하고 이타적인 임무에 복무한 영웅들"이라고 애도를 표하며, 회견 중 잠시 묵념을 제안했다. 또 기자들과의 문답 중 모은 두 손 위에 고개를 파묻으며 침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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