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합

[바이오USA결산]CDMO·CDO·신약 '레벨업'...K바이오 입지 확 달라졌다

바이오USA2024 6일 성황리에 폐막...中 빠진 행사서 K바이오가 '두각' 삼바‧셀트리온‧SK바사‧롯데 등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수주확대 총력

K바이오가 6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USA20204'에서 크게 주목받으며 K바이오의 입지가 부쩍 높아졌음을 재확인했더. 사진은 K바이오의 간판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K바이오가 6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USA20204'에서 크게 주목받으며 K바이오의 입지가 부쩍 높아졌음을 재확인했더. 사진은 K바이오의 간판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이자 글로벌 바이오 축제의 장 ‘바이오USA(2024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이 6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지난 3일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후 6일까지 나흘간 치러진 이번 바이오USA에는 전세계에서 1500여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기술과 신제품을 내놓고 글로벌 바이어들과 투자들을 맞이했다.
바이오강국으로 떠오른 우리나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대기업은 물론 전도유망한 중소, 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47개 관련기업이 참가, 위탁개발생산(CDMO)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바이오업체들은 특히 지난달 17일 미국 하원에서 미·중 바이오 기업 간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이 통과되고 우시 등 중국 대형업체들이 대거 불참, 적지않은 반사이익을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K바이오 간판 삼바, 새 CDO플랫폼 공개 시선집중
'K바이오'의 간판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는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미국 캐털란트와 함께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분야의 톱4로 꼽히는만큼 올해도 12년 연속 단독 대형 부스를 마련,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삼바는 특히 이번 바이오USA서 첨단 배양기술을 적용해 고농도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는 새로운 위탁개발(CDO) 플랫폼 ‘에스-텐시파이’를 공개해 빅파마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목을 끌었다. CDO는 바이오 신약에 필요한 세포주를 개발하고 임상 1상 물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코리아 나잇 리셉션 현장 모습.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코리아 나잇 리셉션 현장 모습.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삼바는 에스-텐시파이를 통해 전통 배양방식인 유가배양방식(페드배치)부터 생산성이 향상된 고농도 배양방식까지 역량을 확장하게됐다.

삼바측은 "한층 강화된 CDO 서비스 역량이 바이오USA를 통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올해 CDO 수주 실적이 호조를 띨 것"이라고 기대했다.

셀트리온 이번 바이오USA에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초점을 두고 회사 경쟁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바이오 본고장인 유럽과 북미에 출시한 신약을 토대로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에서다.
셀트리온의 이번 바이오USA에서 주력으로 소개한 제품은 '짐펜트라'와 '옴니클로'를 내세워 기술경쟁력을 어필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세계 유일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SC) 치료제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됐다.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는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지난달 22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또 신규 허가를 앞둔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과 현재 진행 중인 신약 개발에 이르기까지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는 기술 역량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SK바사, 글로벌파트너십 확대...롯데, ADC경쟁력 과시
신약개발 기업 SK바이오팜과 백신개발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부스를 마련, 글로벌 사업 확대 기회를 엿봤다. SK 바이오계열사들이 국제 규모의 바이오 박람회에서 홍보관을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는 주요 임원진이 이번 바이오USA에 총출동했다. 4일과 5일 이틀간 미국 현지 자회사 임원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고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 임원이 ‘임상부터 미국 직판까지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해 큰 호응을 받았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으로 마련한 전시 부스에 관람객들이 찾아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으로 마련한 전시 부스에 관람객들이 찾아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사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확보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R&D부터 생산·CDMO(의약품위탁생산)까지 완전 통합형(Fully Integrated)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SK의 바이오 사업을 알리고, 파트너십도 더욱 확장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자체 개발한 혁신 신약으로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세 번쨰 바이오USA를 찾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에 증설 중인 ADC 생산 시설과 더불어 올해 3월 착공에 들어간 인천 바이오 캠퍼스 1공장(12만L)의 막강한 ADC 생산능력을 과시하며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했다.
김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부문장은 "한국과 미국 생산 시설의 기술과 지리적 시너지 효과가 장차 글로벌 Top 10 CDMO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통서비스와 식품 중심인 롯데그룹은 바이오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중이다.
◆중소기업들,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총력전 전개
중견기업 군에선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인 알테오젠이 이달 허가가 예상되는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제품 ‘테르가제(개발명 ALT-BB4)’과 함께 다양한 제품 파이프라인 출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 주목을 집중시켰다.
차바이오그룹은 계열사인 차바이오텍 미국 자회사 CGT(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부스와 2개 부스를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을 적극 홍보하고 기술 이전과 공동 개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자체 신약을 개발 중인 보령은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이전 등 비즈니스 협력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보령은 지난해 말 미국혈액학회에서 항암신약물질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를 방문한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오른쪽 네번째)과 최선 대통령실 첨단바이오비서관(오른쪽 다섯번째). 사진=공동취재단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를 방문한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오른쪽 네번째)과 최선 대통령실 첨단바이오비서관(오른쪽 다섯번째). 사진=공동취재단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가 함께 운영한 한국관에 입주한 중소 바이오벤처들도 적극적인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그런가하면 미국의 생물보안법 통과를 앞두고 중국기업이 맡고 있던 오더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비만치료제로 큰 이익을 본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등이 대사질환 쪽으로 약물 후보물질을 확장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의 기술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해외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중 간의 첨던기술 패권다툼이 바이오로 전이되면서 바이오판 디커플링 현상으로 K바이오가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이번 바이오USA가 K바이오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시키는 계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