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커케미칼코리아가 AI 스마트 글라스의 착용감과 광학 성능, 내구성 향상을 위한 실리콘 기반 전자재료 시장에 진출한다. 열관리와 디스플레이 보호, 본딩·몰딩, 광학 코팅에 적용 가능한 고기능 소재를 통해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I 스마트 글라스는 안경형 기기 내부에 디스플레이, 센서, 배터리, 연산 장치 등이 집약되는 만큼 발열 관리와 광학 투명성, 내충격성, 장기 신뢰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바커케미칼코리아는 기존 소재가 지닌 발열, 변색, 충격 취약성, 시야 저하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실리콘 소재 솔루션을 제시했다.
회사가 AI 스마트 글라스 분야에 적용하는 핵심 기술은 △열전도성 박막 기반 열관리 △마이크로 LED 보호용 봉지재 △본딩·몰딩용 경화 소재 △웨이브가이드용 초저·초고 굴절률 광학 소재 등 네 가지다.
열전도성 박막 기술은 시스템온칩(SoC), 배터리, 구동 회로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프레임과 렌즈 주변으로 빠르게 분산시켜 특정 부위에 열이 집중되는 현상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얼굴에 직접 착용하는 스마트 글라스의 특성상 국부 발열을 완화하면 사용자의 착용 편의성과 제품 안정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이크로 LED 보호용 봉지재 기술은 디스플레이 칩을 습기와 온도 변화,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광손실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화면 밝기와 시인성을 높이고, 동일한 밝기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전력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본딩·몰딩용 경화 기술은 웨이브가이드와 기판 등 주요 부품 간 결합 안정성을 강화한다. 진동이나 충격, 굽힘에 따른 균열 가능성을 낮추고, 장기간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형이나 틈새 형성을 줄여 방수성과 기계적 신뢰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광학 및 코팅 분야에서는 웨이브가이드에 적용 가능한 초저·초고 굴절률 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은 빛의 전달 경로를 정밀하게 제어해 화면 선명도와 대비, 정보 가독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바커케미칼코리아는 탈불소화합물 기반의 PFAS-Free 소재 개발을 통해 유럽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시장에서도 대응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상용화 적용이 가능한 열관리 소재로는 SEMICOSIL® 993 TC, SEMICOSIL® 9910 TC가 있으며, 디스플레이 보호용 소재로는 LUMISIL® 530이 제시됐다. 광학 본딩용 LUMISIL® 1세대·2세대 UV 제품과 조립 접착제인 SEMICOSIL 82* UV, 83* series 등도 적용 가능 제품군에 포함된다. 초저굴절률과 초고굴절률 소재는 개발 단계에 있으나 고객사의 평가가 가능한 수준까지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바커케미칼은 2012년 경기 판교에 글로벌 전자재료연구소(CoEE, Center of Electronics Excellence)를 설립한 이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자부품용 실리콘 소재 기술을 축적해 왔다. 회사는 해당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AI 스마트 글라스 제조사의 설계 단계부터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맞춤형 소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아 바커케미칼 글로벌 전자재료연구소 소장은 “바커는 단순한 소재 공급자를 넘어 기술 파트너로서 글로벌 디바이스 제조사와 부품 업체,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PFAS-Free 소재와 열관리, 광학, 본딩 기술을 고도화해 고객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조달호 바커케미칼코리아 대표이사는 “AI 스마트 글라스를 시작으로 웨어러블,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 패키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리콘 기반 솔루션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을 차세대 소재·부품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커케미칼코리아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영업사무소와 기술연구소, 교육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고객 지원과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진천에서는 건축 및 전자산업용 실리콘 제품을, 울산에서는 건축·코팅·접착제 산업에 활용되는 폴리머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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