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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5: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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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벽산파워(주) 황영식 대표

사업 아이템의 전성기간은 10년 정도,선제적으로 시장을 보아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

벽산파워(주) 황영식 대표

인간 사회가 변화하는 한 모든 시장 여건도 따라서 움직이게 마련이다. 현재의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되리라는 낙관은 그래서 사업에서는 금물이다. 올해 전기인의 날에 산업포장을 받은 벽산파워(주)의 황영식 대표는 이러한 시장의 절대제한조건을 십분 인식하고, 사업의 지속적인 연결성에 특히 경영 능력을 발휘해 온 사람이다.

그 결과물은 산업포장의 이유이기도 한 민간업체 최초로 해외 전력 컨설팅과 에스코(ESCO. 에너지절약전문기업) 분야에 진출한 선두업체라는 것이다. 시장을 미리 전망하고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기술력 증진, 그 결과로 나타나는 고품질 보장이 벽산파워가 업계 선두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2009년부터 벽산파워 이끌며 전기의 새로운 개척지 진출

2009년 10월부터 벽산파워(주)의 수장이 된 황영식 대표는 기업의 전통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다각적 사업화를 꾀해 왔다. 벽산이 주력해온 송·변전 사업이나 제철·전력 발전 사업은 국내에서는 조만간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경쟁력을 가지지 못한다는 전망에서다.“하나의 사업 아이템이 수명을 누리는 시간은 10년, 길어야 15년 정도의 세월입니다. 추락하지 않고 다음 시장으로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선제적으로 보고 현재 작은 시장이라도 그것의 미래 가능성을 예측해 보고 대처해야 합니다.”

벽산파워가 지난 10년 동안 대부분의 수익을 냈던 분야인 한전의 송·변전과 발전 사업 그리고 포스코 등에서 수주 받은 제철사업은 이제 전체 매출의 10%정도만을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황 대표의 말대로 10년 이상을 이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황영식 대표가 대표 취임 후부터 차근히 진로를 밟고 있는 분야가 철도, 해외 컨설팅 사업, 에스코(ESCO. 에너지절약전문기업) 사업이다. 철도는 이미 국내 철도선의 70%가 전철화 되어 있어 2020년도 정도면 사업의 거의 대부분이 종료되지만, 경전철 등의 새로운 수요 때문에 아직은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설계나 감리 등의 용역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3년 정도의 사업적 역량이 쌓인 지금은 시공과 운영 사업에도 자신감이 섰다고 한다. 전기철도 분야는 업계에서 뒤늦은 출발을 했지만 중위권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한다. 해외 시장 진출은 업계 다른 기업들보다 먼저 눈을 돌려 이미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얼마 전 남미의 니카라과에서 송·변전 공사와 관련해 190억 원을 수주했다. 모잠비크,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파키스탄 등에서도 컨설팅 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발전소 감리를 수행하고 있다.

에스코 사업은 지난해 100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침체된 동종 업계에도 자극이 되고 있다. 차후에는 철도, 신호, 통신 분야에서도 해외진출을 모색할 것이라는 귀뜸이다. 업계에서는 단연 선두주자다. 이러한 도전적 진취성에는 CEO인 황영식 대표의 기업 운영 철학인 ‘선제적으로 시장보기’가 주효한 힘으로 작용한다.

송·변전 분야의 전문가 CEO

황영식 벽산파워(주) 대표는 전기 분야에서 35년여 동안 일해 온 전기 계통 베테랑 CEO다. 그의 전기 경력은 1978년 외국계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시작해 미극동지역 시설공병대에서 군사관련 전력시설물의 특수 분야 설계업무로 이어진다. 세 번째 경력이 시작되는 사업장이 1990년 벽산엔지니어링(주)이다. 그 후 2009년 벽산파워(주)가 분사해 나와 CEO를 맡으면서 2013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기 분야에 종사하는 전체 세월 동안 그가 관여한 중요한 국가기간사업과 민간사업의 전력발전 분야는 수를 헤아리기 벅찰 만큼 굵직한 것들이 많다.

“제가 처음 전기에 입문했을 당시에 전기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건물 지을 때 설비하는 것 정도였어요. 사업 분야도 협소했지요. 전기라는 것이 항상 플랜트 밑에서 종속되어 있는 것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었고, 단독 사업도 거의 없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전기엔지니어링 분야에 어엿한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성장을 했지요.”다 꼽아볼 수는 없어도 그중 우리에게도 익숙할 법한 기간 공사를 거론해 보면 이렇다.

서울지하철 7-21공구 실시설계용역과 제3기 지하철 9호선 기본설계 및 사업관리 용역, 765kV 신태백 송전선로, 345kV 울주 관련 송전선로와 감리 용역 수행은 그가 벽산에 입사 초기에 책임자로서 수행한 큰 사업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철도인 KTX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간의 전력설비공사에서는 전면 책임감리용역의 사업관리 및 책임자로 참여했다. 포스코 포항공장 LNG 인수기지 저장탱크 및 본 설비건설공사 감리 용역도 그에겐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경력이다.

무엇보다 그가 책임을 맡은 송·변전 분야의 설계 감리 중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사업은 인천국제공항의 1, 2단계 전력시설물공사였다고 한다. 765, 345, 154로 이어지는 케이블들은 그에게 너무도 친숙한 넘버들이다. 황영식 대표가 이런 대규모 공사들에서 성취한 전기전력분야 이력은 벽산파워가 새로운 에너지 개발로 이행하는데 기본을 탄탄히 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3년 전부터 신재생 에너지 주력

시장이 독립해 성장하고 진출기업이 많아진 만큼 경쟁이 심해지고 수익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황영식 대표가 CEO로 취임한 후, 벽산파워가 차세대 사업으로 선제적인 시장 타진에 들어간 분야는 IT와 전력을 융합한 신재생 에너지다. 에너지컨서베이션, 즉 에너지의 보존과 절약에 사업 타깃을 맞추는 것이다. 에너지 절약사업은 유럽에서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시작해 온 사업이다. 소비자나 사용자가 이미 생산된 전기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지만, 생산 전 단계인 기계와 배전에서 전기를 절약해 출력하는 것이다.

에스코(에너지절약전문기업)사업은 아직 우리나라 일반에게는 물론 동종업계에서도 낯선 분야이다. 그러기에 황영식 대표는 도전의 의미가 더욱 빛난다고 한다.“남들이 하는 것 따라하는 것은 재미가 없잖아요”황영식 대표의 유전인자에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본능적인 촉수가 발달한 것처럼 보인다.벽산파워가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독일 크라프트사와 합작 중이다.

“LNG를 연료화하는 발전소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입니다. 전력생산 중에 방출되는 열을 회수해 난방용으로 재사용하는 것이죠. 독일에서는 이미 이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입니다. 김해지역의 지역난방 시설 중 한 기를 크라프트사와의 합작으로 설치하고 있는 중인데, 2월 중에 준공됩니다.”이 시도가 에너지절약에 크게 공헌한다면 벽산파워는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기술 투자와 품질을 공히 인정받는 것뿐만 아니라 이 분야의 선발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는 것이다.

신중한 선두주자, 빠른 2등이 좋다.누구보다 유망 시장을 예견하며 사업적인 추진력을 보이는 황영식 대표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모한 도전을 하지는 않는다.“각광을 받는다 해서 모든 사업이 금방 해답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태양광 에너지를 예로 들어 보자면, 지금이야 경제성이 성립되지만 초창기에 태양광에 엄청난 수익을 기대하며 투자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경제성이나 투자의 적절성은 상관하지 않고 출연한 기업들은 지금 힘들어 합니다.

선두그룹들은 출혈이 있게 마련이죠. 그러니 빠른 2등이 가장 좋습니다. 무모하지 않되, 시장의 동향을 잘 감지하고 진출하는 민첩함이 필요합니다.”국내에서 해외진출의 선두그룹으로서 시행착오없이 성과를 내는 이유를 황영식 대표의 진취성과 신중성을 배합하는 이러한 균형감각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는 현재 세계의 1/4만이 전기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3/4은 매우 넓은 미래 시장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한다.

중남미나 아시아에서 후진국으로 분류되는 나라들은 잠재적 시장 가능성을 무궁무진하게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계의 말도 잊지 않는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성질이 급해 금방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사업을 포기하고 돌아서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시간을 가지고 해당 나라의 문화를 익히며 접근해 가야 합니다.”새로운 잠재 시장 중 벽산파워가 진출하고 있는 에스코(ESCO. 에너지절약전문기업)는 국내 전기전력업계에 새로운 불루칩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지근거리에 있는 중국과 동남아 시장은 국내 에스코 기업들의 훌륭한 사업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점도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에스코는 주로 정책자금 등의 정부자금으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환률 변동과 회수 위험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에스코 시장은 연간 260조 원에 달하는 방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의 신흥 개발국들의 급격한 성장 덕이다. 황영식 대표의 조언대로 인내의 시간을 가지고 차근히 접근하는 기업적 태도가 필요해 보인다.

한 분야에서 독파하면 다른 분야도 이해할 수 있다

수십 년을 전기와 동고동락한 사람으로서 황영식 대표는 작금의 전기 업계 상황에 대해선 아쉬움을 토로한다.“요즘은 순수한 전기공학 전공자가 드뭅니다. 전기, 통신, 아이티가 모두 융합돼 있죠. 시대의 트렌드이긴 하지만, 순수 전기만 배우는 코스가 사라진 게 아쉽습니다. 순수 인력이 부족한 상태죠. 결합된 학문을 하다보면 제너럴은 있지만 스페셜이 허술해 질수 있어요. 하나의 분야를 열심히 하면 인접 분야도 자연스럽게 접하고 알게 됩니다. 어물쩍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그는 이미 모든 것이 구비돼 있는 선진국에서는 시장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현재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곳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앞으로 영어권만으론 기업이 유지되기 힘듭니다. 그러니 제3국어를 습득해야 합니다. 중남미나 아프리카에 진출하자면 그 나라에서 상용하는 언어를 익혀야 문화를 이해하고 접근이 수월합니다.”정보나 영업지식, 인력 수급능력 등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해외에 나가 수익을 내기는 여러 면에서는 제약이 많다. 그래서 벽산파워의 진출은 더 값져 보인다.

벽산파워는 지금까지의 성과로 KOICA(한국국제협력단), KOTRA(대한무역진흥공사) 등이 지원하는 P300 프로젝트의 지원대상이 됐다. P300은 국내 300개 우수업체에게 해외시장 정보, 해외조달청 발주 정보 등을 제공하며 해외 진출을 적극 독려하는 사업이다. 다른 기업의 성공한 끝을 쫒아가지 않고 항상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벽산파워와 황영식 대표의 해외 진출 성공 성적표가 조만간 나올 공산이 크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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