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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2 22:4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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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변증법적 통일론이란 무엇인가?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UGA) 명예교수. 사진=조지아대 제공 “남북통일도 정반합의 역사적 발전원리를 따라야 합니다. 북한은 북한대로 통일에 도움이 되고 남한은 남한대로 통일에 도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사회를 지배해 온 ‘안보 패러다임’을 버리고 ‘평화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는 것도 변증법적 통일론을 이해할 때에야 가능합니다.” 북한 문제에 대한 권위자인 박한식(79)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의 이야기다. 그가 주장하는 변증법적 통일론은 매우 신선하고 낯선 용어이다. 변증법이란 원래는 철학적 용어이며 그 개념 자체도 철학에서 탄생했다. 하지만 이제 그 철학이 우리의 통일에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제 통일에 대한 논의가 점점 더 심도 있게 변해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정은 위원장, 바뀔 사람 아니다박 교수는 최근 <가톨릭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선 지금의 상황이 어쩌면 사그라들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그는 지금의 남북협력이 상황이 계속되면서 평화 무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UGA) 명예교수. 사진=조지아대 제공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UGA) 명예교수. 사진=조지아대 제공

“남북통일도 정반합의 역사적 발전원리를 따라야 합니다. 북한은 북한대로 통일에 도움이 되고 남한은 남한대로 통일에 도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사회를 지배해 온 ‘안보 패러다임’을 버리고 ‘평화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는 것도 변증법적 통일론을 이해할 때에야 가능합니다.”

북한 문제에 대한 권위자인 박한식(79)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의 이야기다. 그가 주장하는 변증법적 통일론은 매우 신선하고 낯선 용어이다. 변증법이란 원래는 철학적 용어이며 그 개념 자체도 철학에서 탄생했다. 하지만 이제 그 철학이 우리의 통일에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제 통일에 대한 논의가 점점 더 심도 있게 변해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정은 위원장, 바뀔 사람 아니다

박 교수는 최근 <가톨릭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선 지금의 상황이 어쩌면 사그라들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그는 지금의 남북협력이 상황이 계속되면서 평화 무드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도 있듯이, 2000년 6·15공동선언과 2007년 10·4공동선언 등 남북 정상이 이뤄놓은 합의가 결국 수포로 돌아간 일이 많았다는 것. 특히 그는 향후의 정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서 지금의 상황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만약 다음 총선이나 대선에서 보수세력이 승리한다면 변수가 생기지 않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다만 몇 가지 주의를 기울인다면 지금의 상황을 충분히 긍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난 것을 두 정상에만 시야를 좁혀서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두 사회가 정치, 사회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한 현상이 지금의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반영된 것입니다. (…) 북한도 국가 정통성을 확립한 나라이고 독자적으로 핵무기까지 개발할 정도로 안보도 확립했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의 모습에서 바뀔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비핵화, 평화의 조건일 수는 없어

특히 그는 북한의 비핵과가 남북 평화를 위한 ‘조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못 박고 있다. 더불어 이를 ‘어불성설’이라고까지 말한다. 박 교수는 “핵을 갖고 있어야 안전 보장이 된다고 믿는 지도자에게 핵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면 수용될 가능성이 없다”며 “북한 핵 포기는 조건이 아니라 대화와 정책의 결과라고 생각해야 한다. 북한이 핵을 안 만들고 이미 만든 핵은 폐기할 것이라는 신뢰가 없는 한 궁극적 해결책은 나올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박 교수의 통일론은 현재까지 나온 통일론 중에서도 가장 전향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에 대한 의구심의 눈을 가진 상태에서도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지속될 수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향후 평화체제의 지속 여부가 ‘야당과 보수세력’에 있다는 말하는 것 역시 매우 용기 있는 지적인 것만큼은 틀림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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