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 간의 ‘10월 빅딜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양새다. 전체적으로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루어지면 종전선언과 국제 사찰 등이 맞교환되는 시나리오다. 특히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에서 기인하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이러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더 이상 교착 상태가 없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공고해 해나갈 전망이다. 물론 앞으로도 넘어야할 고비가 적지 않지만, 북미간의 막후 대화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점차 가능성이 높아져 가고 있다.
‘또다른 발걸음’ 내디뎌
“성공적인 남북회담과는 별도로 북미간의 막후 접촉도 계속해서 이루어져 왔다. 앞으로도 서로에게 필요한 진전을 이루어내고 있다. (그간의 대화 내용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는데 우리가 그렇게 조용히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최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했던 말이다. 겉으로는 교착 상태가 계속해서 이어져왔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북한이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왔다는 이야기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두 번째로 만나서 큰 진전을 이뤄낸다면 이제 한반도 평화체제를 돌이킬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이번 남북대화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검증’이라는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왔다는 점에서 이는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이것을 두고 ‘또다른 발걸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따라서 현재 폼페이오 장관의 제4차 방북은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그간의 모든 교착 상태를 한번에 풀어낼 ‘대결단’만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이미 폼페이오 장관은 2021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비핵화를 한다는 북한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즉시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전히 신중한 미국 언론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여전히 김정은 위원장에게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즈는 “그(김정은 위원장)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를 ‘모든 핵 역량을 모두 포기하고 협상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사이에서 교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며, 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 있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비슷한 논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동선언이 북핵 협상에 새 생명을 불어 넣었다. (하지만) 이번 합의는 미 외교 당국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핵무기 포기에 진정성이 있는지에 관해 물리지 않는 의문을 던진다”고 주장했다.
결국 여전히 뭔가가 부족하다는 것이 미국 주류 언론들의 시선인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선이 너무 조급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현재 북한 2021년까지 비핵화 시점을 이미 밝힌 시점이기 때문에 그것마저 믿지 않는다면 도대체 어떻게 협상을 하느냐는 이야기다. 양국간의 기본적인 신뢰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다만 또 한번의 북미회담이 이러한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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