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6~7일 평양을 방문해 김영철 조선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담했다. 6·12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후속 비핵화 협상을 진행했다.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안이 최대 초점이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은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약 6시간에 걸쳐 회담과 실무 오찬을 가졌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별다른 결과 발표 없이 평양을 떠났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도 불발됐다.
북한은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떠난 직후 외무성을 앞세워 "미국 측이 일방적이고 고압적으로 강도적인 비핵화를 요구했다" 주장을 내세웠고 폼 페이오 국무장관은 "우리의 요구가 강도라면 전 세계가 강도"라며 맞받아쳤다.
이번 회담은 정상 회담의 공동 성명에서 "가능한 빠른 일정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명기 된 것에 비해 실행까지는 약 3주 이상이나 걸렸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협상기한은 따로 준비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힌 적도 있었다.
북한이 과거의 비핵화 회담에서도 구사해 온 지연 전술에 미국이 빠져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북한은 5월 핵 실험장 폭파 작업을 끝으로 비핵화를 위한 조치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있다. 미 언론에서는 핵 개발의 실태를 숨기고 고농축 우라늄을 증산하고 있다라는 정보도 나오고 있다.
북미 회담에서는 한국 전쟁 때 실종 된 미군의 유해 송환과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실험 시설의 폐기도 주요 의제이다. 북한이 이러한 문제를 보여주기 식으로만 강조하면서 비핵화를 미루고 대가만 얻어 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은 북중 국경 부근의 공장과 농장을 집중적으로 시찰하고 있다. 북미의 긴장 완화에 힘입어 중국의 지원을 받아 경제를 재건하려는 의도가 여실히 엿보인다. 우리 측도 현재 북한과의 실무 협의에서 스포츠 분야, 이산가족 분야 개성공단의 산업분야뿐만 아니라 철도, 도로 연결 등 대규모 경제 협력과 관광산업 등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북한 회담의 결과를 보고,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하기 전에 중국 등의 국제 사회가 북한의 제재 압력을 푸는 움직임이 있는 것이 우려 된다. 남한과 미국 그리고 북한 문제와 관련된 우리의 우방 국가와 함께 북한의 허리우드 액션 같은 속임수에 굳건한 대처를 위한 외교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