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 : 2026-08-23 00:33 (일)
🇰🇷🇺🇸
종합

북한, 러시아와 더 가까워지려는 이유

북한은 전통적으로 러시아보다는 중국과 더 친밀했다. 아무래도 위치상으로도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때부터 깊은 인연이 있어 왔기 때문이다. 물론 러시아도 같은 사회주의권이라는 점에서 이질감은 전혀 없다. 그간의 비핵화 협상에서도 러시아는 북한의 편을 들면서 미국에 각을 세웠다. 그런데 최근 북한은 러시아와도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 역시 미국과는 냉전의 중심에 서 있었던 것만큼,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지는 매우 강력하다. 더불어 여기에 북한의 최근 비핵화에 대한 입장이 겹쳐지면서 둘을 더욱 가까워질 명분이 생겼다. 김 위원장 방러 예상오는 11월 초 북한의 대(對)러시아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신홍철 외무성 부상이 러시아의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교차관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러시아 언론을 통해서 “이번 회담은 양국 외교부 간의 협의 계획에 따른 정례 회담이다. 이 자리에서 양자 관계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러시아보다는 중국과 더 친밀했다. 아무래도 위치상으로도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때부터 깊은 인연이 있어 왔기 때문이다. 물론 러시아도 같은 사회주의권이라는 점에서 이질감은 전혀 없다. 그간의 비핵화 협상에서도 러시아는 북한의 편을 들면서 미국에 각을 세웠다. 그런데 최근 북한은 러시아와도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 역시 미국과는 냉전의 중심에 서 있었던 것만큼,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지는 매우 강력하다. 더불어 여기에 북한의 최근 비핵화에 대한 입장이 겹쳐지면서 둘을 더욱 가까워질 명분이 생겼다.

김 위원장 방러 예상

오는 11월 초 북한의 대(對)러시아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신홍철 외무성 부상이 러시아의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교차관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러시아 언론을 통해서 “이번 회담은 양국 외교부 간의 협의 계획에 따른 정례 회담이다. 이 자리에서 양자 관계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밝혔을 뿐이다. 그러니까 그저 큰 이슈 때문에 만남을 갖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며 정례화된 만남이라는 것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이렇한 외교적인 수사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금 형성되어 있는 ‘정세’이다.

아무리 미리 예정된 정례적인 모임이라고 하더라도 주변국의 상황에 따라서 만남의 맥락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더불어 지난 10월 초에 이미 북한을 찾은 러시아 사절단의 대표였던 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도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가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12월 안에 만날 예정이 되어 있는 양국 정상, 11월 초에 만나는 양국 외교 대표들. 과연 이런 만남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를 뻔한 일이다. 무엇보다 두 정상 간의 중요한 외교적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밖에 없고, 현재 북한이 처한 최대의 리스크라고 할 수 있는 비핵화 교착상태에 대한 양국 간의 논의 역시 필연적이다.

‘느슨한 지원’ 통한 경제 지원

더불어 이러한 북한-러시아의 만남은 서로가 연대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명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파기 의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먼저 이 조약을 어겼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러시아는 또다시 미국과 군사적인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된다. 러시아가 북한과 좀 더 가까워지면,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조직적인 방어태세를 갖추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러시아와의 친밀한 관계는 북한에게 더욱 절실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미국이 현재 ‘비핵화 시간표’를 완전히 포기한 상태에서 장기전을 선언한 마당에, 이러한 경제 제재 국면을 버티기 위해서는 러시아 및 중국의 도움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은 현재 국경 지역에서의 단속을 느슨하게 하는 방법을 통해서 북한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에도 바로 이러한 느슨한 제재를 원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장기전에 대한 준비는 곧 미국에 맞서는 그들의 힘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