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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3 07:0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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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분단과 한국문학, 어떤 상관관계일까?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취임인사를 하고 있는 이경자 소설가, 사진 한국작가회의 제공남북분단, 혹은 미래의 통일이 한국의 문학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이경자 (사)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분단이 한국 작가들의 상상력을 제한해 세계성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이사장은 최근 통일전문매체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분단이 상상력 제한“한국문학은 그동안 주눅이 들었다. 이는 분단이 알게 모르게 우리를 짓눌렀기 때문이며 작가가 감수성을 세계화하는데 자기도 모르게 응축이 되는 현상을 만들어 냈다. 예술가들 정신에 식민지, 반공법, 6.25, 분단 등등이 얼음처럼 박혀있다.”이경자 이사장의 이러한 진단은 분단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야에, 다양한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역시나 한국의 작가들 역시 분단된 상황에서 살아오고, 그에 대한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취임인사를 하고 있는 이경자 소설가, 사진 한국작가회의 제공

남북분단, 혹은 미래의 통일이 한국의 문학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이경자 (사)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분단이 한국 작가들의 상상력을 제한해 세계성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이사장은 최근 통일전문매체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분단이 상상력 제한

“한국문학은 그동안 주눅이 들었다. 이는 분단이 알게 모르게 우리를 짓눌렀기 때문이며 작가가 감수성을 세계화하는데 자기도 모르게 응축이 되는 현상을 만들어 냈다. 예술가들 정신에 식민지, 반공법, 6.25, 분단 등등이 얼음처럼 박혀있다.”

이경자 이사장의 이러한 진단은 분단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야에, 다양한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역시나 한국의 작가들 역시 분단된 상황에서 살아오고, 그에 대한 교육을 받고, 관련된 뉴스를 보다보니 이에 영향을 받지 않을 도리가 없다는 이야기다. 결국 그것이 작가들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상상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한국문학 전반에 소리소문없이 스며들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통일은 이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까?

“작가는 우리의 현실을 더 자유롭고 생기발랄한 언어와 문장, 문체로 표현해 낼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 문학은 세계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작가들에게도 통일은 너무 중요한 것이며 그래야 우리 문학이 주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며 세계성을 띨 수 있다. 또 그래야 제대로 된 언어로 분단문제, 민족문제를 다루고, 나아가 역사를 반추하면서 일제식민지, 4.19, 5.16쿠데타를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분단으로 일반인들도 노이로제 생겨

더불어 이 이사장은 이러한 분단의 문제가 작가들의 상상력만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바로 일반국민들에게도 어떤 방식으로든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

“분단문제로 인해 우리 내면에서 국가보안법을 의식하고, 분단된 반쪽을 끝없이 의심하고 밀어내고 배척해야 하고 증오하지 않으면 애국자가 아닌 것 같은 왜곡된 심성이 길러지고 있다. 분단문제로 생긴 노이로제 때문에 남한 모든 사람들의 심성이 왜곡되는 것이다.”

사실 분단의 문제는 우리 정치에도 영향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수십년간 ‘빨갱이’, ‘종복좌파’라는 말은 우리 정치판의 언어가 되면서 한쪽이 한쪽을 배제하는 극단의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역시 이제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 미국의 수장인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칭찬하거나 추켜세우는 일이 종종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이사장은 이번 남북, 북미 정상회담은 우리 한반도의 역사에서 큰 변화의 물줄기를 만들어낼 것이고 말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단어로 표현하면 행복, 기쁨, 자부심 그리고 해방”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감동적이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민족의 대사건이 아닐 수 없다는 이야기다. 분단 문제의 해결, 즉 통일의 문제가 한국 문단의 발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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