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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임팩트(15)]디지털 사이니지의 아킬레스건 '황변' 잡는 기술 나왔다

화학硏·LG전자, 세계 최초로 변색 해소할 사이니지 기술 개발...UL검증도 획득

[사이언스임팩트(15)]디지털 사이니지의 아킬레스건 '황변' 잡는 기술 나왔다
드라이브스루 매장 등 다양한 실외 환경에 설치된 LG전자 고휘도 사이니지 예시 이미지. 사진=LG전자
드라이브스루 매장 등 다양한 실외 환경에 설치된 LG전자 고휘도 사이니지 예시 이미지. 사진=LG전자

옥외 설치하는 광고용 첨단 디스플레이 디지털 사이니지는 시장성이 무궁무진한 디스플레이임에도 불구,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다. 밝은 대낮에도 정보를 선명하게 오랫동안 노출하는 과정에 화면이 누렿게 변하는 '황변 현상이 바로 그것이다.

황변 현상은 디지털 사이니지의 아킬레스건이자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로 간주돼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정부출연연구원과 대기업 공동 연구팀이 변색의 원인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이왕은 박사 연구팀은 LG전자와 협력해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성하는 디스플레이 일부 구성품에서 황변이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발견, 유발 인자들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공공 장소나 상업 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로, TV·PC·모바일에 이은 제4의 스크린으로 불리지만 24시간 내내 콘텐츠를 재생하는 특성상 태양빛, 고온, 습도 등에 따른 야외 환경에서 오랜시간 성능을 유지하는게 쉽지 않다.
 
특히 밝은 태양 빛 아래서도 콘텐츠가 잘 보이게 유지하려다 보니, 디스플레이 화면이 노랗게 변색하는 황변 현상으로 인해 시인성이 떨어지고 불쾌감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황변 현상은 보통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매장의 야외 메뉴판 및 입간판, 버스 광고판, 경기장, 학교 등에 활용된 고휘도 사이니지가 장시간 태양에 노출됐을 때 자주 발생한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황변 문제가 발생하는 과학적 원인을 찾는 한편 사이니지 방열 기술을 개선하고 태양빛에 강한 소재를 적용하는 등의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 변색을 최소화하는 ‘안티 디스컬러레이션(Anti-Discoloration)’ 기술을 통해 황변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사이니지 황변 부위 관찰하는 화학연 연구팀. 사진=한국화학연구원
사이니지 황변 부위 관찰하는 화학연 연구팀. 사진=한국화학연구원

연구팀은 이 기술에 대해 미국의 글로벌 전기전자제품 시험인증기관인 UL로부터 검증까지 받았다. 디스플레이 변색 저항에 대헤 UL인증을 받은 것은 글로벌 디스플레이기업 중에서 LG전자가 유일무이하다.

LG전자는 이번 UL 검증을 통해 전자 업계 최초로 테스트 방법과 변색 판정 기준까지 제시해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새로운 디스플레이 검증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안티 디스컬러레이션 기술을 옥외용 고휘도 사이니지 신제품에 적용하는 한편 적용 제품군을 점차 확대,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이번 연구는 글로벌 기업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성공적 협업의 모범사례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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